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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967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무힘들어요
추천 : 0
조회수 : 71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11/21 11:49:27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같은 층, 옆 사무실에서 공익으로 근무하는 사람인데
평소 제가 좋아하던 스타일도 아니었기에
그저 마주치면 인사만 하는 정도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랬는데... 그사람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우연히 마주쳐 인사만 해도 하루 종일 기분 좋아지고
별 생각없이 나에게 보여준 친절 한번에 얼굴 빨개져선 고개도 제대로 못들고
쉬는 날이나 그 사람과 한번도 마주치지 않은 날엔 뭘 하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점점 나아가서 그사람 여자친구가 되었음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더군요.
공익 중에도 20대 중반 넘긴 분들도 꽤 계시길래
그사람 또한 제 또래일꺼라 확신했었고 (외적으로도 그렇게 보였기에...)
어쩜 그래서 더 관심이 갔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사람, 저보다 네살이나 어리더군요.....
이십대 초반에 대학생...
전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이고, 지금까지 연하는 남자로 느껴진 적이 정말 단 한번도 없었기에
그저 조용히 맘 정리하려고 했었습니다.
헌데 그게 또 맘대로 안되네요...ㅎㅎ
친한 사이도 아니고 그사람 소집해제 후면 마주칠 일도 없으니 신경쓰지 말자.. 라고 아무리 다짐해도
그사람 얼굴만 보면 와르르 무너져 버립니다.
큰 맘 먹고 번호라도 물어볼까, 빼빼로데이 맞춰서 고백이라도 해볼까... 수십번, 수백번 생각하다가도
그러면 안될 것 같아 매일 혼자 끙끙대기만 하네요.
게다가 여자친구도 있는 것 같아서 더 다가갈 수가 없습니다...
아.. 벌써 7개월째인데 정말 너무 힘드네요.
처음엔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어젠 버스 타고 가다가 그사람 생각에 눈물까지 나더군요.
그사람 소집해제까지 1년정도 남았다고 하는데
그 1년 잘 버틸 수 있을까요....
맘 같아선 다른 부서로 옮겨가고 싶은데 그것도 맘대로 안되고..
친한 사람에게 말했다가 미쳤냐는 얘기까지 들은걸 보면
정말 제가 잘 못 가고 있는 건 맞는 것 같네요 ㅎㅎ
시간이 약이겠죠?
첫사랑도 시간 흐르고 나니 다 잊혀지던데
이 사람도 그렇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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