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펌 금지합니다. 오유에서만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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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에는 반전이 없습니다. 마지막까지 여러분은 제가 살인자인지 모르실 겁니다.
왜냐면 시작부터 제가 말씀드릴 거거든요. 제가 살인자입니다.
그 남자를 따라간 건 저입니다.
아들과 함께 걸으며 절뚝거리던 남자를 찾아낸 것도 저입니다.
그날 그 남자를 따라가길 원했던 것도 저입니다.
살인할 때 사용하려고 가위를 가져온 것도 저입니다.
여섯 살 난 아들의 손을 잡고, 그 사람을 골목길까지 따라간 것도 저입니다.
그 사람을 서른여섯 번 찌른 것도 저입니다.
우는 제 아이를 달랜 것도 저입니다.
저를 보호하기 위해 아이에게 거짓말을 시킨 것도 저입니다.
제발 저를 믿어주세요. 이 이야기에는 반전이 없습니다. 제가 살인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