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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울해서 치킨 먹어야겠어
게시물ID : freeboard_804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술관소녀
추천 : 0
조회수 : 26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2/24 21:13:34
옛날 생각 나서 죽고 싶어졌다.

내가 만약에 과거로 돌아간다면

지금 죽으라고 말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고생해서 살아봤자 좋았던 날이 27살? 28살? 그때밖에 없으니까
차라리 어릴 때 죽어버리라고.
 
누가 인문학 서적 요새 읽는다길래 뭐 읽냐고 물어봤더니
손자병법이랑 범죄심리학 읽는다더라. 

대학교2학년때 손자병법 읽고 범죄학은 복수전공할 때 배운 거라서

책 이야기하면서 괴테 이야기 하고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야기 하면서 인문학과 경영전략, 주로 문학 이야기했는데

예전 생각이 나면서

그때로 돌아가면 죽으라고 말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고시생때 시험공부하면서 세 달동안 생리 끊기고
자격증 시험 본 다음날부터 다시 생리 시작하더라.
하루종일 앉아서 공부만 하니까 골반염 진단이 예상된다고 병원에서 엄청 심각하게 말하고

남자친구랑 싸우고 경찰서에 신고하러 가는 날에도
그날에도 공부는 해야되니까 학원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하고 가방 멘 채로 갔다 오고 다음날 또 똑같이 일어나서 공부하고.

고교때 죽었으면 (첫사랑에겐 미안하지만) 평생 부모님이 자기 잘못한 거 알 수 있고 마음에 사무칠 수 있고 
무엇보다 내 자신이 더 이상 고생할 일 없이 눈감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지금껏 살아왔던게 너무 슬퍼서

내가 혹시 특정 영양소가 결핍되어서 그런가 싶어서
오늘은 치킨 먹을까 한다
아미노산 결핍? 단백질 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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