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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오늘 도라에몽극장판보다 심쿵당한썰
게시물ID : humorstory_4332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지개맛주스
추천 : 0
조회수 : 6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24 22:05:33
필력이 음슴으로 음슴체 쓸게요ㅜㅜ
담주개강 까지 할짓도 없고 집에서 빈둥거리다 평소 좋아하던 도라에몽이 극장에서 하고있다길래 나이 차 많이 나는 동생이랑 극장으로 향했음
도라에몽이 전체 이용가라서 어린이 테러 당할걸 생각하니 너무 씁슬했음
아니나 다를까 극장에는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친구들과 초등생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어린이들이 보였고 그냥 편안한 관람을 포기했었음ㅜㅜ
그리고 영화는 시작되고 신기한 3D 도라에몽과 노진구가 눈앞에 펼쳐졌고 꼬망이들도 신나서 시청을 시작했음ㅋㅋㅋㅋ
영화는 점점 무르익고, 진구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과거로 온 도라에몽이 자신의 의무가 끝났으니 이제 돌아가야 한다며 슬퍼하면서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음
진구는 그런 도라에몽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행복하다며 대나무헬리콥터로 공중묘기를 시전할때
갑자기 내 옆좌석에서 앉은 네 다섯살쯤 되어보이는 꼬마애가 도라에몽의 심정에 빙의한듯 대성통곡을 하며 울기 시작했음
그 꼬마애와 함께 영화를 보러 온 아주머니가 그 조용한 가운데 울기 시작하자 당황해 하시면서 꼬마애를 안아들고는
"우리 ㅇㅇ이 도라에몽이 가야해서 슬펐어요? 괜찮아 울지마"
라고 작은목소리로 말하며 아이를 아무리 달랬지만 꼬마애는 스크린한번 쳐다보고 엄마 품에 안겨 울기를 몇번씩 반복했음 ㅋㅋㅋㅋ
중요한 장면이라 시끄러워서 짜증날법했지만 꼬마애가 너무 귀여워서 짜증보단 훈훈한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음.ㅋㅋㅋ
아주머니의 노력?으로 꼬마애는 잠잠해졌고 평화로운가운데 영화는 클라이막스에 달아 가버린줄만 알았던 도라에몽이 다시돌아오자 꼬마애는 박수를 치면서
"엄마! 도라에몽이 왔어!"
라고 진심으로 기뻐했음.ㅋㅋㅋㅋ
그리고 진구가 도라에몽이 돌아와서 너무 기쁜나머지 감정에 북받쳐 하자 이번에는 진구에게 빙의해서 울기시작함ㅋㅋㅋ
그렇게 영화는 막이 내리고 객석에 불이켜졌는데 아직 영화의 여운이 끝나지않은 꼬마애는 엄마의 품에 안겨 엉엉 울고있었음ㅋㅋㅋ
아주머니는 다른이의 눈총을 받기전에 엄청 당황하신표정으로 꼬마애를 달래며 빠르게 빠져나가셨음.ㄱㅋㅋ
아 그때당시에는 되게 귀엽고 심쿵했는데 다시 써보니 관객크리 당한것 처럼 보이네여ㅋㄱㅋㅋ 애기들은 참 순수하고 감수성이 뛰어난것 같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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