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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 운전의 절대갑은 역시 대형 택배 트럭이지요~
게시물ID : car_599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urity
추천 : 2
조회수 : 96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2/25 09:04:40
고속도로 혹은 큰 대로, 모든 차선 극심한 정체 상황.

가장 바깥 차선을 따라 무리하지 않게 가고 있다보면 뒤에 신경실적인 경적 소리가 들립니다.

'앞과 옆 어디로 갈 곳이 없는데 무슨 짓거리야?'라고 룸 미러를 보면 대형 택배 트럭이 떡하니 추돌할 듯한 간격으로 붙어 있습니다.

사실 그 상황에서 앞 차가 할 수 있는 것은 '어서 가십시요~ 형님~'하면서 갓길 분리벽으로 차 부셔가며 처박아 버리는 것

말고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지요. 


그런데 왜 트럭은 신경질을 부리는 걸까요? 이유를 들어보니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 보기싫다. 옆 차선으로 꺼져버려 -> 옆 차선도 빡빡해 어디로 가라고?  당신 앞 길은 다 비키란 말이냐?

- 보기싫다. 왜 합류차선 차들 끼워주나? -> 합류하는 차들은 영원히 그 자리에 고정하란 말이야? 

- 보기싫다. 그냥 내 앞에 승용차 따위가 걸리적 거리는 것이 싫어? -> 작아서 미안하다.


이 상황에서 어차피 뒤에서 빵빵 거려봐야 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제자리나 다름 없는 저속이라 추돌 당해도 죽지는 않으니

그냥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약간 진입 차선에 틈이 나타나면  진입 차가 놀라던 말던 여지 없이 트럭은 차선 위반해 앞으로 달린 뒤

껴달라고 방향 지시등 깜박거리닙니다. 상황 모르는 전방 차는 '합류차인가보네~ 업무 차량이니 끼워줘야지~'하며 끼워주지요.

그러면 또 다시 그 트럭 앞에 있는 승용차는 루프를 돌아 처음부터의 고통을 맛보게 됩니다. 

항의나 신고가 도움이 되느냐 하면 전혀입니다. 

물류의 절대 기준이 시간이다 보니 위반, 범칙금, 위협 운전 들 따위 당연하다며 오히려 뻔뻔하게 대응하지요.

그러니 작은 범칙금이라도 계속 쌓아라며 연신 신고하면서 마음 속으로 '얼른 죽어버려~ 네 가족도 고통 받아야지~'라는 식의

악랄하기 그지없는 저주를 내릴 뿐입니다.


*1 대형 트럭의 차선 걸치기 갓길 주행도 참신합니다. '죽기 싫다면 왼쪽으로 붙어 아니면 널 죽이고 난 배달하겠다' 뭐 이런건가 싶어요.

*2 대형 택배 트럭 운전자들이 모두 그렇지는 않으리라 믿습니다만 경험상 도로에서 가장 가까이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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