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아도 내가 하고 싶은 말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서 해주고 있고
같이 하나가 되서 눈물도 흘리고 화도 내고 있고
같이 하나가 되서 이건 아니라고, 도저히... 믿고 싶지가 않다고...
그런데... 난 이걸 보면서 그런 생각이 나더군요...
내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웠던 적이 있었나?
그리고 어쩌면 우리가 사는 국가는 한국이 아닌 인터넷이란 것을...
벌써 2년의 세월이 지났네요.
2년 전.... 우리가 지금 있는 이 곳 인터넷 안에서는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라라고는 꿈도 못 꾸었죠.
누가 봐도 당시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문재인이 차기 대통령이 될 거라고 이 인.터.넷. 안에서는
그 누구도 상상 하지 못했죠?
그런데 그 인터넷 밖에서는 결국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었고 지금까지 이렇게 흐르고 있습니다.
지금 다들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자랑스러웠던 적이 있으셨나요?
있었다면 아마 어디 스포츠 대회 나가서 금메달 따고 좋은 성적 내면 그 때 그 뿐 아니었을까요...
그런데... 정말 한 국가의 국민으로서 자랑스럽다는건 이럴때 느껴야 하는겁니다.
대한민국 국민인 내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고 느낄 때.
내 힘으로 어쩌지 못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그 때!!!!
내 조국, 대한민국이 나의 편이 되어주고 나의 힘이 되어 주는 그 때가 아닐까요...?
그런데 과연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외국에서 억울한 일을 당해도, 외국에서 목숨을 잃어도 무기력한 대한민국을 너무나도 많이 봐왔기에 이제는 새삼 스럽지도 않아요.
오죽하면 일본 대사관, 미국 대사관을 가라고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일 정도니까...
그런데... 그런데.....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 정부가 수호하는 대한민국 바다에서 아무런 이유도 모른체 차갑게 식어가고 있는데
그마저도 대한민국 정부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게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이제는 충격 그 자체로 다가옵니다...
뉴스에서 세월호와 비슷한 사고가 2009년 일본에서 있었다고 보도한 거 다들 보셨죠?
저 솔직히 그거 보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렇게 우리 나라를 짓밟고 강탈해간 일본이라는 국가가.... 그렇게 우리가 무시하고 싫어하고 우습게 아는 일본이...
그 일본이... 그 일본 국민이.... 아하...
똑같이 배가 기울어져가는 상황에서 선장은 배를 사수하면서 선원들에게 제일 먼저 승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발빠른 구조 요청으로 제일 먼저 승객들을 구조하고 그 후에 선원들을 그리고 나서 선장과 몇 부선장은
바닷속으로 뛰어듭니다.
그 후에 구조선에 오른 후에 헬기를 통해서 구조가 된 단 한명의 희생자와 큰 부상 없이 마무리 된 사고였죠.
일본 선장은 후에 그런 말을 했습니다.
"배를 지키지 못해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그 누구도 잃지 않고 모두 살아 다행입니다."
선장은 제일 약한 "계고"라는 징계; 경고만 받고 마무리된 사고였죠.
배는 지키지 못했었어도 선장으로서 승객과 선원의 안전을 책임진 거라고 일본 정부와 국민 모두가 인정했기에 말입니다.
그 짧은 뉴스를 보면서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곘더라구요...
리더의 책임감. 정부의 책임감.
그 것을 그 무엇보다도 철칙으로 알고 목숨 걸고 지키는 일본을 보면서
그저 눈물만 흐르더군요...
과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일본이라는 나라를 우습게 알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서 있는 나라인지...
그리고 그 나라의 국민은 바로 그런 나라를 욕하는 나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걸....
앞으로 3년 뒤... 아니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그 때는 바뀔 수 있을까요?
그 때는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진정으로 자랑스럽다고 말 할 수있느 날이 올 수 있을까요?
지금 이 모든 것들을 보고 느낀 우리. 그리고 우리를 따라오고 있는 지금의 학생들 그리고 앞으로 따라올 후세들이
그 때는 정말 상식이 통하고 기본이 통하는 정말 올바른 그런 세상에서 사는 날이 올 수 있을지...
그러길 꼭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