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미혼남성입니다.
작년말쯤 친구의 소개로 한살연하의 여자분과 소개팅을 하게됐고,
남들이 생각하면 이상할정도로 많이 만났습니다. 20일동안 5번정도 만났으니까요.
그리고 벌써 어떤거보자 뭐하자 이런식으로 약속도 많이 잡아놨고
제가 만나자고하면 거절도 안합니다.
그리고 드라이브 도중에는 그분이 제
주변에 친한 여자친구가 있는데 그 애한테 상담을 하면
그분도 저한테 충분히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주선자도 그런말을 하구요.
문제는 연락입니다.
사실 저는 이분께 어떻게 선톡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떤식으로 연락을해도 항상 단답형에 되묻기가 없습니다.
가령 제가 "밥먹었어?" 이렇게 보내면 "응" 이렇게 옵니다.
사실 친구사이라도 제가 "밥먹었어?" 이렇게 보내면
"응 먹었어 넌?" 이라고 절 궁금해 하는데
이분은 그런게 하나도 없어요.
첨 소개받을때 여성스럽다고 말을 들었는데 저한테 하는건 진짜
사내놈들이랑 주고받는 연락같습니다.
전 이분께 호감을 표현했고, 이분도 저에대한 호감을 키우려고 노력한다는 대답도 들었습니다.
이분에 밤늦게 들어가면 걱정되니까 집에 도착하면 연락줘~ 이런식으로 가볍게 보내도
다음날 출근해서 제가 출근잘했냐는 말을 걸기까지 절대 먼저 말도 안겁니다.
사실 톡이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지만 최소 관심있는 사람의 부탁이면
'고려해볼 수 있지 않나?' 라는게 제 생각이기도 하구요.
담주말쯤 연극을보고나서 고백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분이 이런모습을 보일때마다 점점 자신이 없어집니다.
사귀면 이분의 이런 무뚝뚝함이 바뀌게 될까요?
전 사실 다정다감한 사람이 좋고 그렇다고해서 소개를 받았는데
저한테만 안그러는지 아직은 어색해서 그러는건지 잘모르겠습니다.
만나면 정말 재밌게 놀거든요. 통화도 재밌게 해요
제가 톡을 많이 하는것도 아닌데 대화를 이어보려고하면 늘 단답형으로 끊는 이 여자분
진짜로 저한테 관심이 있기는 한걸까요?
아님 그냥 이분의 성격인걸까요?
소개팅이라는걸 서로 사귀려고 만나는건데 이분은 그냥 재밌게 놀려고 만나는건지...
아닌것같으면 여기서 그냥 접으려고합니다.
수정했습니다. 붙이기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