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파열되자 대형사고 막기 위해 중앙선 넘은 듯 전남 여수~순천간 국도를 달리던 탱크로리 차량이 옹벽에 부딪히면서 운전자가 숨졌다. 13일 오후 3시 20분쯤 순천시 해룡면 호두리 율촌산단 입구 국도 17호선에서 민모씨(45)가 운전하던 24톤 탱크로리가 도로 옆 왼쪽 옹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가 불에 타면서 운전자 민씨가 변을 당했다. 탱크로리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파열되자 내리막 길에서 직진을 포기하고 중앙선을 넘어 도로 옆으로 비켜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사고 차량을 정비공업사로 견인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당시 탱크로리에는 염산 1만 8천리터가 실려있었으며 여수산단 내 화인케미컬에서 이 염산을 싣고 출발했다. 경찰은 운전자가 대형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신호를 대기하던 다른 차량들을 피해 우회했지만 미처 제동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살신성인의 정신을 발휘해 더 큰 사고를 예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주변 국도가 일부 체증을 빚었으며 매케한 염산 냄새가 주위를 뒤덮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소방서에서 펌프차 15대와 구조구급장비 4대, 요원 70여명이 대거 출동했다. 사고지역인 국도 17호선은 급커브 도로가 많은 등 도로 선형이 취약해 평소에도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악명이 높다. CBS전남방송 고영호기자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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