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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음모른] 환영받지 못한자들의 마을 포니빌
게시물ID : pony_793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심해포니
추천 : 0
조회수 : 85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2/25 22:31:12
예~~전 애플잭 부자설에 이은 환영받지 못한자들의 도시 포니빌 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시작해보죠.

포니빌이라 하면 MLP:FIM의 주무대이자 주인공들인 메인6가 거주하고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지금은 살기좋고 평화롭고? 모두가 행복한 마을이지만 전 이 마을의 탄생 비화에 대해서 한번 회상해 보려고합니다.

물론, 제목에도 써있듯이 이건 단순한 흥미위주 음모론 입니다.

 포니빌은 환영받지 못한 자들이 건립한 마을이다.

 우선 알아두어야 할 것은 포니빌을 건립시킨건 모두 '어스포니들' 이라는 점 입니다.

 그것도 '떠돌이 어스포니들'이죠, 이들은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곳 저곳을 방랑하며 생활하고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알고있듯이 셀레스티아 공주에게 영토를 하사받아 그곳에 정착하고 포니빌을 건립하게됩니다.
 
 저는 이 과정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해 봅니다. 지금부터 말하는 내용들은 모두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떠돌이 생활을 하던 어스포니집단들은 결국 떠돌이 생활의 한계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건 바로 겨울이죠. 현세의 과거 떠돌이 유목민들이 그래왔던것 처럼 그들에게도 최악은 바로 겨울이었을거라 확신합니다. 유니콘처럼 마법으로 온도를 유지하거나 편리하게 불을 피우지도 못하며 페가수스들처럼 눈구름위로 올라가 안전하게 있거나 구름자체를 치워버릴수 없는 어스포니들이기 때문이죠.

 분명 매번 겨울마다 상당한 사상자들이 나왓을 것이고 살아남은 어스포니들도 지치고 피곤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어느날 그들은 결국 '정착'을 결심하게 되됩니다.

 포니빌 건국에 직접 일조를한 그래니 스미스가 아직 작중 살아있으니 포니빌의 역사는 100년이 채 안됩니다.

 그러므로 그때당시 떠돌이 들에게 있어서 정착할 만한 장소는 이미 마을이나 도시들이 형성되어 있겠죠.

 그럼 남은 방법은 이미 존재하는 마을이나 도시에 편승하는 방법이고 그들역시 이 방법을 택했을거라 확신합니다.

 그들이 정착하기로 정한곳은 바로 '캔틀롯' 이었습니다.

 네, 바로 이퀘스트리아의 수도, 셀레스티아 공주님이 상주하고 계신 왕립도시 켈틀롯. 이곳은 수도답게 토지도 비옥하며 거리는 포장되어있고 생활하는 포니들의 수준도 높으며 그야말로 지상낙원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유토피아입니다.
 특히나 길을 헤메며 떠돌이 생활을 해오던 그들에게는 정말 천국처럼 보였겠죠.
 그리고 그들은 캔틀롯에 상주하기를 원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바로 켄틀롯은 유니콘들의 도시라는점이지요.

 많은 브로니들이 간과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종족간 갈등입니다.

 정말 이퀘스트리아의 모든포니들은 사이좋고 화기 애애할까요?

 우리는 포니빌의 상징이자 포니빌의 캐치프라이즈를 회상해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3종족의 포니들이 화합을 이루고있는 도시." 라는 캐치프라이즈죠. 이것은 이퀘스트리아 게임즈에서 간판으로 내세울 구호일 정도로 '포니빌만의 특징' 입니다.

심지어 누군가는 이렇게 한곳에 세종족이 골고루 있는 모습을 보는게 신기하다고 했죠.
 
 그 말을 바꿔 말하면 다른 도시들은 3종족간의 사이가 썩 좋지 못하다는 겁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왕립도시에 살고있다는 자부심과 유니콘 특유의 성격으로 인해 처음 떠돌이 어스포니들은 도시에서 환영받지 못합니다.

 "감히 뿔도없고 날개도 없는, 심지어 떠돌이 어스포니따위가 셀레스티아 공주님께서 직접 상주하고계신 왕립도시 켄틀롯에서 살겠다니?"

 자부심 넘치는 유니콘들의 생각은 저랬을겁니다.

 그들이 켄틀롯에 상주하기를 원하자 켄틀롯의 유니콘들은 자신들의 프라이드를 내세웠을 것이고 그중에서도 귀족층은 직접 셀레스티아 공주를 방문하여 뜻을 전했을겁니다.

 결국 어스포니들은 켄틀롯에서 환영받지 못한것이죠.

 그렇다고 이퀘스트리아를 통치하는 셀레스티아의 입장에서 자신의 백성이기도한 그들을 매몰차게 내치자니 안타깝고 그렇다고 상주시키자니 온 켄틀롯이 들고 일어나니 난감했을겁니다.

 그래서 결국 결정한것이 바로 지금의 포니빌 영토입니다.

 어떻게보면 그래도 결국 살곳을 마련받고 거기에 마을을 세웠으니 해피엔딩 아니냐?

 네 해피엔딩이 아닙니다.

 포니빌의 위치를 생각해 봅시다.

 이퀘스트리아 온 역시를 통틀어도 아직도 미개척지이며 어떠한 생물이 사는지 아직 모두 밝혀지지 않았으며 모든 포니들이 두려워하는 에버프리숲 바로 옆 입니다.

 에버프리숲의 악명은 모두가 알정도로 무시무시한 곳이니 당연히 그 근처에는 아무리 땅이 비옥해도 아무도 가기를 꺼려하겠죠.

 그런데 셀레스티아는 고민끝에 결국 에버프리숲의 입구에 상주하라 명합니다.

 사실상 보면 명목은 갈곳없는 불쌍한 신민들에게 영토를 하사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가서 죽으라는 소리나 마찬가지입니다.

 셀레스티아 입장에서는 "나는 그들에게 충분히 살만한 크기의 영토를 하사해 주었다. 그곳에서 그들이 잘못되는건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토지를 개척해내지 못한 그들의 잘못이다" 라는 핑계가 생기게됩니다.

그렇습니다.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포니빌의 개척자체는 기적이었던겁니다.

 오갈데없는 떠돌이 어스포니들이 매몰차게 내치어진 땅.

 물론 결국 그들은 마을을 개척하는데 성공해 내었고 이렇게 엄연한 마을로 성장시켜냈습니다.

 지금은 평범한 시골의 살기좋은 마을이지만 그 건립에는 이런 스토리가 있지 않았나 의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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