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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9688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펭귄사마
추천 : 12
조회수 : 78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1/13 21:22:41
처음 쓰는 글이라 떨리네요. 인실좆 글이 많이 올라오길래 제 것도 한 번 올려봅니다.
좀 오래된 일이에요. 그 때는 인터넷에서 상품권 거래가 활발했었는데..상품권이 너무 싸게 나와서 엄마를 꼬셔서 상품권 20만원어치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오매불망..기다리는데..
뭐 아시다시피 이쉑이 안보내는겁니다. ㅜㅜ
전화번호도 교환하고 문자도 교환하고..그 땐 겁나게 친절했었는데....아..
일단 엄마한테 너무 면목도 없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받더라고요.
저기..상품권 산 사람인데요?
그런데요?
저기...도착을 아직 안해서요.(이 때가 입금하고 한 20일 지나서입니다. 미련하게 기다린거죠 -_-)
씨이랑이라ㅓㅇㅁ닣 ㅓㅣㄻ허마;ㅣㅇ너릐;ㅇ (죄다 욕임)
지랄 ㅇ린ㅇ머림ㅇ널 ㅣ망널미;ㅇㄴ릐ㅏ (이것도 욕임)
...태어나서 그렇게 욕 잘하는 사람 첨봤습니다. 엄마를 바꿔줬는데 저희 엄마한테도 그렇게
쌍욕을 하더라고요. 엄마가 당황해서 어버버할 때..마침 군대에서 휴가나온 오빠가 전화기를 확
낚아채서 배틀이 시작됐습니다.
그놈...한 말이..
여기 전라도 곡성이다. 와서 잡아봐 이 시벌놈아~~~!! 대충 이랬는데
...저희 오빠 전라도 곡성경찰서 전경이었어요 -_-;;
너 잘 만났다. 곡성? 그래 내가 곡성경찰서인데 블라블라..너 이쉑끼 뒈졌어. 곡성이 을마나
좁은 동네인데 너 그 동네에서 못살게 해준다고 오빠가 방방 뛰더라고요.
그 다음은 다들 아시는 수순이었습니다.
가족사 다 나오고 정말 죄송하다가 빌고빌고빌고빌고....20일간 기다렸던 20만원 5분만에 돌려받았습니다.
그 다음부터 엄마는 인터넷 거래라고 하면 질색을 하시고요.
오빠가 도움되보기도 난생처음이었습니다. -_-;;
쓰고보니 재미없네요. 아..그 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식은땀이 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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