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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한 심정 가득한 마크PE 이야기
게시물ID : minecraft_207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건비밀인데
추천 : 6
조회수 : 90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2/26 07:07:03
 
 
3년전인가? 꽤 지난 설날때였는데
포켓에디션 폰으로 제가 한달 동안 장엄한 성벽을 짓는 노가다를 하고있었어요
(그때는 필드가 무한도 아니였고 크리에이티브모드로 하늘 끝까지가서 돌아다니면 금방 투명한벽에 마주쳤죠,
그렇다하더라도 짓던 성벽하나 길이가 끝에서 끝까지였는데 무시못하겠더라구요)
일주일정도만 더하면 성벽 끝과 끝이 연결되고 내곽쪽에 건물들 지을려고 했거든요, 한달동안 진짜 그걸 바라면서..
 
문제는 제사상 차린다고 분주하던 때였는데 마침 제가 침대에다 폰을 두고 왔죠
상을 차리고 폰어딨지 하다 아맞다 하고 들어갔는데 5살짜리 동생이 제폰을 들고 마크를 키고있었던 것이죠
 
하필이면 옆에 그 아버지되시는 친척 어르신이 앉아서 같이 보고 계시던데
달라고는 못하겠고 이방에 들어왔으면 뭔가를 해야될거같고 어벙.. 그런데
뭔가 어물쩡 하시더니 절 슥 한번 보시곤 자기 아들한테 
'얘야 주인 돌려드려야지' 하면서 폰을 주고는 애와 같이 나가더라구요?
 
뭐지하고 보니까 마크 킬때 뜨는 Play 화면 이더군요
 
그때 온갖 생각이..
설마설마 지운건아니겠지 6개 월드중에 설마 그게 지워졌을까
 
했는데
2개나 지웠더군요
이 글을 쓴 이유가 되는 그 월드랑 친구랑 같이 다이아를 많이 캐놓았던 멀티용 서바이벌 월드...
 
속으로 육두문자도 생각 못할정도의 너무 어이없는 사건이라
진짜 짜증폭발나는데 뭐라 말도 못하겠고 멍때리고 있었드랬죠
 
남의 물건에 손대는건 애들이라고 용서가 되어야 하는것인가
제어가 안되는 애들 주변에 내 물건을 두고온 내 잘못인가
그 애를 제어 하지않은 부모의 잘못인가아ㅏㅏㅏ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무리를 어떡하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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