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도중 최희섭이 몇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지 않을지 내기를 한다 ● 감독의 수수께끼같은 번트나 스퀴즈가 몇번이나 실패할지 미리 염두에 둔다. ● 이긴 날은, 물론 없겠지만, 미친듯이 즐기고 내년 시즌까지 야구를 보지 말자는 다짐을 하자 ● 언젠가는, 언젠가는 V10을 하겠지라며 위안을 삼는다. ● 상대팀의 에이스 투수가 선발로 나서는 날은 그 투수의 탈삼진 개수를 예상해보자 ● 팀 내 루키의 성장(나지완, 김주형)을 가장 큰 즐거움으로 삼는다 ● 도저히,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괴로울 때면 해태시절 우승했을 때의 비디오를 몇 번이고 돌려본다 ● 경기가 없는 매주 월요일은 오늘은 절대 지지 않는 날이라며 마음 편히 하루를 보낸다 ● 팀이 지고 있을 때면, 해태 시절 기적같은 가을야구 진출을 보며 마음을 달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