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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다녀오면 이런것들을 알고 온다
게시물ID : humorstory_969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로우
추천 : 12
조회수 : 112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5/05/19 06:04:05
1.치약 
치약 바르고 문지르면 온 부대가 반짝반짝거린다. 
내무실 침상,바닥,화장실 바닥,변기,컴퓨터,TV 등 특유의 향기와 표백작용으로 청결한 병영생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특히 물붓고 치약풀어 빗자루로 박박 문질러 광내는 걸 ‘미씽’이라 한다. 

2.아스테이지 
아스테이지가 도대체 무엇인지 군대에서 알게되었다. 
더군다나 접착식 아스테이지를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스테이지를 입힌 다음에 사용하는 필기구도 다양하다. 

3.에프킬라
물론 모기잡을 때도 쓴다.
허나 아스테이지 위에 쓴 보드마카나 구리스펜,스카치테이프 자국 등을 지울 때 에프킬라를 한번 뿌리고 휴지로 문지르면 감쪽같다. 

4.네임펜 
이등병 때 이거 ×도 모르고 썼다가 된통 당했다. 
이건 아스테이지 위에 써도 안지워진다.
지도위에다 단대호를 그리는데 잘못 그렸었다.
다시 하려고 뜯다가 또 욕먹었다.
갑자기 고참이 보드마카를 네임펜으로 잘못 쓴 곳에다 칠하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휴지로 홱∼ 닦는다.
감쪽같이 지워졌다.
경악했다. 


5.뽀글이(봉지라면)
군대에서는 취사병이 아닌 이상 라면을 끓여먹을 도구가 없으므로 봉지를 뜯어 거기에 물을 부어 컵라면처럼 불려 먹는다.
물의 양과 군번줄로 봉지를 몇 번 감아 돌리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6.청테이프 
라면(일명 뽀글이)을 먹으려고 물을 부었는데 물이 줄줄 샐 때 봉지의 구멍난 곳에다 잽싸게 청테이프를 붙여 먹는다.

7.방탄헬멧(화이바)
라면 먹을 때 받쳐서 먹는다.밥상대용이다.

8.방독면 
누군가가 코를 골거나 이빨을 간다면 그에게 방독면을 씌워주라.
숨막혀 죽을 걱정 없다. 
오히려 정화통에 걸러진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방음효과도 있어 일석이조이다.
또 행군할 때 방독면은 내버리고 케이스에다가 음료수 및 과자,초콜렛 등을 담아가면 적잖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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