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에게 내쉰 숨결
철길 달리는 열차에게
조용히 말려든 남자는
스쳐가는 풍경으로 슬퍼집니다.
깍지 낀 두 손이 두려움에 젖어 갈 적에
열차 안, 망설이듯 내쉰 숨결은
어딜 가려 하나 궁금한지, 창밖에 서립니다.
뜨겁게 서렸던 숨결은 어디론가 흩어지고 뽀얀 김만 웃음 짓습니다.
날러간 숨결의 흔적은 훤히 세상에 퍼지는 제 분신 보곤,
슬며시 옅은 목소리로 배웅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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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전거 네요...
제 기억으로 제 거의 처음으로 쓴 시...... 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 기억력이 안좋아서 ㅋㅋ.....
진로 문제로 고민 할 적에 나온 시입니다.
지금도 고민은 계속되지만 뭐.... 언젠간 숨결이 전해질 곳이 있겠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