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 몇일 너무 답답하고 심란해서 글을 올립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안방에서 오랫동안 보신 TV에 유선방송(오래된 아날로그 TV에 선 하나 연결하는 방식)으로 연결해서 보시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3일전에 어머니가 TV를 보시다가 갑자기 끊겼습니다
(화면 안나올때 하얀선,검은선으로 지지직 거리는 노이즈 화면)
당황하신 어머니가 여기저기 전화를 하셨는데 마침 밖에서 현장설치기사가 아날로그 선 끊는 작업을 하고 있었답니다
저희 지역은 중랑구이구요 중랑씨엔엠 현장기사인걸로 추측됩니다
알고봤더니 씨엔엠케이블 점검 안내문이 붙어있었고 아날로그 방송 선로점검을 시행하였다 시청에 불편한 사항이 있으시면 연락해 주세요
라는 내용과 개인핸드폰 전화번호가 붙어있었습니다
그래서 급한마음에 어머니가 명함으로 전화를 했고 설치기사가 오더니 디지털 프리미엄HD 상품으로 설치를 했습니다
3년약정에 월 1만4천으로 되있구요 계약서를 보니
저는 퇴근후에 이 사실을 알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씨엔엠은 관심도 없거니와 씨엔엠 상품을 쓸 생각은 추호도 없기에
해지를 결심했습니다
다음날 씨엔엠 콜센터에 전화해서 해지 신청을 하였고 명의자는 어머니이니 어머니랑도 통화하고 해서 해지신청을 했습니다
몇시간 후에 해지담당자(여자분)한테 전화가 오더니 저를 끈질기게 설득합니다 계속 쓰라고 요금 깍아주겠다느니 별소릴 다합니다
저는 끝까지 해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였습니다
설치 후 다음날 해지를 하고 위약금은 4만5천으로 내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또 몇시간 후에 어머니가 명함에 전화하셨던 그 개인번호(설치기사 겸 과장)로 연락이 왔는데
이 사람이 제 통화를 녹취를 하더군요
왜 상품을 해지하느냐
해지하면 돈을 엄청나게 물어야 한다(이 소리는 저희 어머니한테도 했더군요)
해지하는 이유가 뭐냐(제가 그런것까지 얘기해야 하냐 씨엔엠 디지털은 쓸 생각없고 우리집은 IPTV로 쓸거다 요금도 비싸다라고 이유를
설명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이 과장이라는 사람이 저희집이 그전에는 유선방송을 보고 있었는데 요금을 안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거 청구하면 돈이 어마어마할거다 라는 협박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 왜 그동안 요금고지서나 전화한통 없었냐고 반문하자 고객이 당시에 직접 신고를 해야한답니다
전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 사실이 확인되기전까지 그런돈은 못낸다 해지나 해달라 라는 입장을 표출했습니다
다음날도 퇴근하고 부모님이랑 대화해보니
부모님이 제가 어릴때(학생) 몇년전에 저희집이 TV를 한번 바꿨었는데 그전에는 지상 정규공중파는 TV에 무조건 나왔다고 하십니다
그 후에 TV(아날로그 불록TV)를 새로 바꾸니 티비가 안나와서 알아보니 이것은 유선으로 연결해야 TV가 나온다 했다는군요
그래서 그 당시에 어머니가 밖에 나가보니
마침 설치현장기사가 맞은편 주택에서 작업하는게 보여서, 저희집도 TV가 안나오니 설치를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설치를 했는데 이해가 안되는게 그당시에 설치기사가 TV에 유선설치를 하고 가입계약서나 회사전화번호, 명함 등등 어떤것도
주지않고 가입절차를 하지도 않고 바로 가버렸다고 하십니다 설치비라든가 그 어떤 돈도 안받구요
저희 부모님은 TV가 안나오니 TV가 나오게 설치해달라고 요청을 하신거고 정식적으로 그 자리에서 계약을 하고 가입을 하셨었다면
매달 꼬박꼬박 당연히 요금을 내셨을 겁니다.
그러나 정말 웃기게도 현장기사가 설치를 완료하고는 그 어떤 얘기도 없이 그냥 갔다는 겁니다
당시에 저희 부모님은 그 유선방송 회사가 어디인지도 모르시고 그 현장기사는 절차형식을 밟지도 않고 명함 한장조차 안주고 갔으니
그 이후로 요금고지서라던가 그런것이 저희집에 오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중랑씨엔엠이 아날로그 방송 선로 점검을 하다가 저희집 유선을 잘랐고
과장이라는 사람은 저희집에서 그동안 요금을 내지 않았다 라고 합니다
아니 상식적으로 그러면 당시에 설치기사가 유선설치를 하고 본사 콜센터나 계약서(요즘 현장기사들은 계약서 다 가지고 다니죠)나 명함이라도
주고 갔어야 정상 아닌가요?
아무것도 절차를 안밝고 그저 TV에 유선설치만 하고 가버렸고 세월이 흐른 이제서야 그런 소리가 나오니 전 납득이 안갔습니다
지금은 해지신청을 감행한 상태구요 내일 현장기사가 와서 장비 수거해 가기로 했고 위약금 4만5천원만 다음달에 청구만 되고
끝날거라 생각하고 있는데
씨엔엠 과장이라는 사람이 감사부인가 어딘가..(잘 못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요금 그동안 안낸거 계산하고 청구한다 요금이 꽤 나올거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요약정리
1. 오래전에 부모님이 TV를 바꾸고 시청하시려고 집앞에 작업중이던 현장기사에게 설치를 요청
2. 그 당시 유선 설치를 완료한 현장기사가 아무런 계약절차나 명함,전화번호조차 주지 않고 바로 가버림
3. 부모님은 회사가 어디인지도 모르시고 요금고지서도 그동안 한번도 안왔거니와 전화조차 안옴 그 어떤 안내문이나 경고장 조차도
4. 3일전에 중랑씨엔엠케이블에서 아날로그 방송 선로를 점검한다고 유선을 잘라버림
5. TV가 갑자기 안나와서 어머니가 집밖에 붙어있던 명함(씨엔엠케이블)으로 전화하니 씨앤엠 측에서 디지털 케이블 상품 임의로 설치
6. 저는 중랑씨엔엠 쓸 생각이 없어 해지하고 IPTV로 가기로 함 어머니가 급한 마음에 잘 몰라서 일단 씨엔엠으로 설치를 했던거임
7. 과장이란 사람이 그동안 요금을 안냈으니 청구하면 어마어마한 돈이 나올거다 그냥 왠만하면 써라 요금 절반으로 깍아주겠다 해지 사유가 대체
뭐냐 하면서 통화를 녹취함
8. 내일 현장기사가 장비 수거해갈 예정
3일간 여기저기 물어도 보고 다른 사람들 의견도 들어보고 부모님이랑도 수차례 대화를 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이 나온 상태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떤 상황인지 모든분들의 진심어린 의견으로 도와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