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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통죄 폐지 캐나다 뉴스
게시물ID : economy_108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붕어소년
추천 : 1
조회수 : 139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2/27 00:31:16
캐나다에 또 한국뉴스가 나오길래 뭔가 봤더니 한국에 간통죄 폐지가 뉴스거리입니다. 근데 뉴스의 초점이 왠지 간통죄 폐지보다는
콘돔회사 주가가 상한가 치고 있다는 것에 맞쳐져 있습니다.
뉴스 헤드라인도 아예
Stock prices of a prominent condom maker have soared after a South Korean court got rid of a ban on adultery.
혹은
The condom company's stock price soared by 15%. 입니다.
 
이게 사실 굉장히 기분나쁜 뉴스인게
간통죄 폐지와 콘돔의 판매량은 굳이 헤드라인으로 뽑을 정도로 상관관계가 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별 상관 없는 두가지를 엮어서 헤드라인을 뽑는 속내는, 사실 간통죄가 폐지 됐으니까 불륜이 늘어날 테고 그러므로 콘돔이 많이, 그것도 상한가를 칠정도로 매우 많이 팔릴 것이다, 라고 명제는 뭐 누구나 한번 쯤 생각할 수 있는 가설이자 시나리오입니다만
 
이게 실제로 주가에 반영되어 수치화되어 나타난다는 것은 '실제로 그렇게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고, 또 일어날 확률이 무척 높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게 당연히 일어난다는 나라, 한국을 조롱하는 뉴스인거죠.
이 뉴스 자체만 보면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게 아닌가 싶지만 실제로 해외에서 그것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출신이 월등히 많은 캐나다 같은 경우에선 한국인의 이미지가 좋지 않습니다.
 
한국사람들을 표현할 때 자주 보이는 단어가 rude, arrogant, lust...그 중 lust (색정, 색욕)은 예전에 BBC 에서조차 한국을 조롱할 정도로 유명한 한국을 대표하는 단어입니다. 한류나 Kpop을 들먹이며 한국 이미지가 많이 좋아진거 아니냐 반문하시겠지만 실제로 접해보면 많이 왜곡되어 있죠.
 
같이 일하는 캐나다 동료는 해맑은 표정으로 어떻게 하면 유니더스 회사의 주식을 살수 있느냐고 물어보는데...씁쓸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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