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필요한건 대책도 대책이지만, 시급 일만원시대로 가는 시대에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와의 상호 이해와 존중, 위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도 못주면 접어라, 사장이 지가 하면되지 알바 착취할 생각하냐, 자영업자 너무많다 차제에 시장에서 정리되어야한다 등등의 글들과 그런 분위길조장하는 언론에 놀아나는 몇몇 댓글들을 보면, 이분들이 지지한 사람사는 세상에 소규모자영업자는 들어가 있지 않은건가하는 마음이 드네요.
제가 식당을 하니 다른 업종은 잘 모르지만 주위 음식점 하시는 분들의 사정이 어떤지는 잘 압니다. 저같이 직원 5명 있는 입장에서는사실 인상과 더불어 마련된 대책안으로 실질적 수익감소는 없을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서빙한분, 주방보조 파트로 한분, 자신이 주방에 카운터에 물품구매에 하루 12시간일해도 부가세에 카드수수료에 소득세에 이거저거 띠고나면 그만두고 어디 다른 식당 일나가는게 더 나은 분들이 부지기숩니다. 투자한 돈에 묶이고, 내일은 조금 나아지려나 하는 기대에 묶이고... 그래서 폐업도 못하고 소위 자기 인건비도 못건지는 상황을 질질질 끌고있는.
그런분들에게 임금인상이라니 덜컥 겁부터 나고, 그냥 눈앞이 캄캄한. 그런 마음이 들거라는걸 조금이라도 이해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건지. 적어도 적군을 상대하는 전사인양 막말수준을 늘어놓고 그걸 낄낄거리며 추천을 누르고..
진짜 필요한건 놀라고 겁먹은 그 분들에게, 이러이러한 대책안이 있다, 잘활용하고 참다보면 오히려 경기가 살아나서 다 같이 웃을수있다.설명하고 위로하고 설득하는것이죠.
최저시급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앞으로의 문재인정부 개혁들은 대부분 이익의 상충을 가져오게 될것이고, 그때마다 언론과 적폐들의 분열획책이 계속될텐데, 결국 그들에게 놀아나 서로를 연대하지못하고 적으로 돌리는 그 행위들이 가장 치명적인 개혁의 걸림돌이 될겁니다.
자영업자 600만입니다. 이 정도면 적어도 가까운 친지중 한분은 자영업자일거고, 그분들의 어쩌면 배부른 소리로 느껴질 불만과 걱정에도 귀기울이는 자세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