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사람 친구랑요.
13년된 친구라 이성의 감정이 아예없는건 그렇다치고
다른사람들이 못간대서 둘이 갔어요
친구는 비키니 저는 하의만 입고 다녔는데..
넌지시 친구가 한마디 하더군요.
여사친 - "왜 다 위에 뭘 입고다니는걸까? 나도 입어야하나?"
저 - "자신없는 사람들이 입는거야 신경쓰지마"
여사친 - 음.. 그래 나라도 안입어야 몸매좋은애들이 쟤도 안입었는데 하며 안입겠지?
저- 그렇치!(제가 바라는 세상)
뭐 이런저런 잡담하며 놀았어요
날이 흐릿해서 평소 이 시즌에 비해 사람이 많이 없긴 없었어요
작년 이맘때쯤이면 실외 락커가 지하 3층까지는 다 차야 정상인데..
12시에 갔음에도 지상1층만 쓰고 있는걸 보면, 사람이 엄청 없긴하죠 ㅎㅎ;
메가스톰 대기줄이 20분미만이라 두번이나 탓어요.
이거 짱재밌습니다 말도 못하게 재밌어요 꼭타세요
친구는 야외태닝 3번했다던데, 저와 피부색을 비교해보니 야외태닝도 골고루 나온다면 상당히 이쁘겠더라구요
1년만에 같이온 캐비인데..
작년보다 몸이 좋아졌다며, 칭찬해준건 기분좋았어요
중간에 추워서 따땃한 커피도 먹고 스파에서 몸녹이다가 파도풀에서 마지막으로 놀고 퇴장했습니다.
날이 흐려도 몸 좋은사람들 참 많네요
남자도, 여자도... 외국인도
오늘 받은 자극을 다시 운동으로 낼부터 돌려야겠습니다.
반성과 다짐, 그리고 즐거운 하루였어요
PS: 래시가드 엄청 추워요
입었다가 바로 벗었어요 젖으니까 엄청 춥네요
그리고 이상하게 자꾸 말려올라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