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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불심검문
게시물ID : sisa_9699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믹
추천 : 15
조회수 : 96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7/19 18:41:22
오늘 잠깐 일이 있어 광명사거리에 나갔습니다.

오후 4시 조금 넘은 시간인데

평소와는 다르게 경찰이 짝 깔렸드라구요.

뭐 불법체류자를 단속한다고 하는데 지나가는 남자들은 젊은 사람 나이 든 사람 가리지않고 거의 검문검색을 하더라구요.

제쪽에도 세명의 사람이 단속을 하고 있었는데

한명은 정복을 입고 있었고 두명은 사복에 경찰이라고 쓰인 조끼를 입고 있었습니다.

제눈에는 사복입은 사람들이 경찰이 아닌 듯 보였어요. 무차별적으로 검문검색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진찍어서 나중에 청와대민원실이나 팔로잉하는 국회의원들에게 문의해보려고 했는데

사진찍는 모습을 한 경찰이 보게되었습니다.

제쪽으로 오더니 사진찍었냐고 하며 사진을 지우라고 하더군요.

공무수행 중인 경찰관은 초상권이 없다고해서 사진촬영이 불법이 아닌 것 같은데

너무 앞에서 무섭게 지우라고해서 할 수 없이 사진 두장을 삭제했습니다. (약간 쫄았습니다. 손도 조금 떨리더구요.)

그러더니 단속하는 경찰 사진찍고 제가 좀 떤다고 수상하다고 저에게도 신분증을 요구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거부한다고 했습니다. 예전 민변자료에 검문검색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들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제 앞을 막고 신분증을 요구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신분증 줄테니 당신들 신분증도 촬영하자고 했더니 그제서야 상관으로 보이는 사람이 그냥 가라고 하더구요.

이명박근혜 시대라면 모르겠는데 지금 경찰이 이러니까 좀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일단 표창원 의원실에 이 상황을 설명드렸는데

여직원으로 보이는 분이 "경기 남부 지방 경찰청 청문감사실"에 문의하라고 하더군요.

오늘은 근무자들이 다 퇴근해서 내일 전화하려고 하는데

제가 좀 이상한건가요?

아님 시민으로 정당한 행동을 하는건가요?

"경찰의 불심검문이 인권침해다"라는 이야기가 예전부터 있어왔는데 문재인대통령 시대에 막상 제가 당하니까

좀 적응이 안되네요.


* 경기 남부 지방 경찰청 청문감사실 직원도 다 경찰들인데 이런 상황을 이야기한들 이게 의미있는 행동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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