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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게시물ID : lovestory_722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왜그래서
추천 : 19
조회수 : 3200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5/02/28 01: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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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

뼈아픈 후회 부분, 황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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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격렬하고
이토록 연약하고 
이토록 부드럽고
이토록 절망하는
이 사랑

이 사랑 부분, 자크 프레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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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가치도 없는 세상
도처에 벚꽃이 
피었네

하이쿠, 이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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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허물 때문에 나를 버린다고 하시면
나는 그 허물을 더 과장하여 말하리라.

나를 절름발이라고 하시면 
나는 곧 다리를 더 절으리라.
그대의 말에 구태여 변명 아니하며...

소네트 No 89 부분,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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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꽃 지는 저녁 부분,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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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괴롭히고
화나게 하고
서럽게 한 바로 그 사람은
나를 미워하지도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

미워하지도 사랑하지도 부분, 하인리히 하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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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무얼 하나요 소녀여
갓 꺾은 꽃을 안고
거기서 무얼 하나요 젊은 처녀여
시든 꽃을 안고
거기서 무얼 하나요 어여쁜 여인이여
말라가는 꽃을 안고
거기서 무얼 하나요 늙은 여인이여
죽어가는 꽃을 안고

승리자를 기다리지요

꽃다발 부분, 자크 프레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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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 누워 그대가
내 머리칼들을 쓸어내려 주면
손가락 사이로 파도 소리가 난다

내 머리카락에 잠든 물결 부분,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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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푸른 밤 부분, 나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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