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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에 캐쉬 개념이 생긴다면...
게시물ID : humorbest_9701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춤추는달빛
추천 : 31
조회수 : 5053회
댓글수 : 2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11/04 00:41:48
원본글 작성시간 : 2014/11/03 21:15:22
한국개발자의 입장에서 야금야금 유저들에게 최소한의 거부감을 주면서 
점점 정도를 높이는 과정으로 작성해 봤습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분들은 다른 의견을 가지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재미로만 봐주세요.


게임 시스템은 6세대 기준으로 합니다.


1. 게임을 좀더 편하게...

제일 먼저 나올 아이템은 "포켓러스"앰플.
사용하면 한마리의 포켓몬이 포켓러스에 걸리는 아이템입니다.
크게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도 않고 관리만 
잘하면 하나만 구입하면 다시 구입할 필요가 없는 아이템이죠.
아마 개당 가격을 대충 700원 정도로 측정하면, 크게 불만도 없고
포켓러스 관리하기 귀찮은 사람들은 여러번 구입하는데도 크게 불만 없을 수 있는 가격이 아닐까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일부 BP아이템들, 주로 노력치 아이템들을 캐쉬로 구입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아직까지도 여러번 구입할 필요가 없는 아이템들이죠.
BP * 100 정도가 적당한 가격이 아닐까 합니다. (예를 들어 파워 시리즈는 1600원)

그리고 아마 하트비늘을 캐쉬로 풀면 또 괜찮은 수입원이 될 듯 하네요.

아직 특별히 캐쉬질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캐쉬질은 그냥 좀더 편하게 게임을 하는 수단정도 일 뿐입니다. 그냥 호기심에 한 5000원 정도 질러보는 정도일테죠.


2. 이왕이면 다홍치마

그럼 이제 캐쉬 전용템이 나올 차례입니다.
하지만 캐쉬템에 기능적 특성은 나오지 않습니다.

XY기준으로 생각하면, 이제 트레이너의 옷, 즉 룩딸이 나오기 시작할 때입니다.
특히나 지금 매우 안이쁜 남캐에게 뭔가 굉장한 폴리곤 덩어리 하나를 주면 불티나게 팔릴겁니다.
부위별로 2500 ~ 5000원 정도, 세트로 12400원 정도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4세대 해보신 분들이라면 포켓몬씰을 기억하실껍니다. 바로 XY에 포켓몬 씰을 부활시키는 겁니다.
포켓몬을 볼에서 꺼낼때 작은 이펙트 하나 추가시켜주는 이 아이템을 캐쉬로 파는 겁니다.
5개 300백원 정도? 면 적당할듯 하네요. (6개는 안됩니다. 무조건 5개, 이게 상술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전거 색"을 바꿔주는 아이템을 정도를 만듭니다.


3. 여기까지는 튜토리얼

이제 슬슬 사람들이 BP템 등을 캐쉬로 구입하기 시작하면서 적당히 캐쉬에 익숙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럼 나와야 하는 아이템들이 "캐쉬로 사는 아이템이 조금 더 좋다" 혹은 "특정 조건에서 기존 아이템보다 좋은 아이템"이 나올 차례입니다.

우선 강집의 포켓볼들을 모두 캐쉬로 구입할 수 있게 해주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10개에 2100원 정도가 적절할 듯 합니다. 뭐 유저들 입장에서는 "안사면 그만"이겠죠?
하지만 여기서 살짝 상술을 넣습니다.
야생포켓몬 전투중에 구입 할 수 있는 버튼을 만드는 겁니다.

볼이 나오기 시작했으니 조금 다른 몬스터볼을 넣는 것도 합니다.
"다크볼"과 똑같은데, 어두우면 확률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밝으면 확률이 올라가는 볼을 만듭니다.
(추가로 전투중에 플래시 쓰면 한단계 더 올라간다거나?)

또한 새로운 볼들은 좀더 이쁘게 디자인 하도록 노력합니다.

수퍼트레에 기존의 샌드백을 포함해서 캐쉬전용 샌드백을 추가시킵니다.
캐쉬전용으로 신품백과 비슷하지만, 특정 노력치만 남기고 초기화 시키는 신품백? 등등

도핑용 약품도 나와주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기존 도핑약들은 노력치 100이 되면 더이상 먹을 수 없지만, 캐쉬 전용은 200까지 먹일 수 있는 형태로.
물론 한번에 오르는 양은 마찬가지로 10씩 오릅니다.


4. 이제부터 진짜 시작

여기까지는 아마 나와도 캐쉬 정책 자체에 불만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별 생각이 없으실 겁니다.
그리고 캐쉬질 좀 하는 사람들은 그냥 시간좀 단축시켜주는 아이템들 정도 입니다.
지금이 "캐쉬질을 하면 편하다"를 확실히 인식 시켜줄 타이밍입니다.

이번에 나올 아이템은 바로 "실전 포켓몬 대여"입니다.
캡슐파이터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캐쉬로 S급 건담을 몇일 대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것 입니다.
실전 포켓몬을 만드는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정작 완육했는데 마음에 안드는 경우가 많을 수 있습니다.
이때 자신의 입맛에 맞는 스킬, 특성, 노력치 분배와 직접 선택해서 3V를 분배시킨 뒤 
3일~ 1주일 정도 대여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해당 포켓몬이 어떤 맛인지, 생각했던 전술이 제대로 먹혀드는지 등을 테스트 해볼 기회를 주는 것이죠.

"고속 자전거" 라는 아이템을 등장시킵니다. 기존 자전거 보다 속도가 빠릅니다
기본 달리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알까는 속도도 빨라지는 아이템입니다.
아마 필수 아이템 중 하나가 될 것 입니다.

"운명의 파워 앵클릿"등 기존 파워 시리즈랑 차별화되는 아이템을 등장 시킵니다.
노력치관련 기능은 기존 파워시리즈랑 같지만 교배시 붉은실과 같이 사용 할 수 있는 
파워시리즈 같은 개념입니다. 즉 5개의 개체값을 유전시키면서 특정 개체값은 반드시 
유전시켜주는 아이템이 되겠죠.
물론 이와 동시에 "변하지 않는 빨간실"을 내놓습니다.
빨간실이면서 변하지 않는 돌의 기능도 같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파워시리즈와 빨간실을 합친 세트를 내놓으면 완벽해집니다.


5. 슬슬 원래 게임의 원칙들이 파괴됩니다.

포켓몬의 메인 컨탠츠인 PVP 그자체는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편해지는 아이템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나올 아이템은 많습니다.

이제 성격을 변환 시켜주는 아이템을 만듭니다.
기껏 6V나 잠불을 맞췄더니 성격이 다르면 참 게임하기 싫으시죠?
게임회사도 그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노가다를 줄여주기 위해 캐쉬템을 만듭니다.

난 X로 플레이중이라 Y에서 나오는 포켓몬을 얻지 못합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만 X" "오늘 하루만 Y"라는 캐쉬탬이 등장합니다.
이 아이템은 구입한 순간 바로 적용되고 X에서 나와야 하는 야생 포켓몬을 Y에서 나오게(혹은 그 반대) 해줍니다.

X와 Y만 나오면 아쉽다고요? 맞습니다.
그래서 과거 시리즈와도 콜라보 해드립니다. 이 아이템을 적용하면
호연, 신오, 하나 지방의 포켓몬들이 야생포켓몬으로 등장합니다.
역시 하루 동안만 적용됩니다.

"걸스 데이"/"보이스 데이"라는 아이템이 나옵니다.
이 아이템은 하루동안 성별이 있는 야생포켓몬들 중 해당 성별만 나오게 해줍니다.
이제 성비가 병신인 포켓몬들을 원하는 성별로 뽑는게 쉬워 집니다.

알까기할때 일일이 알을 받으러 가기 귀찮죠? 이젠 자동으로 박스에 들어갑니다.
물론 기간제입니다.


6. 게임이 망해가는 현장

슬슬 눈치 채신분들 있을지 모르지만 새로운 캐쉬탬이 나오면 기존 캐쉬탬들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버는데 알게 뭡니까?

이제 나와서는 안되는 아이템들이 나옵니다.
먼저, 일반 특성으로 나온 포켓몬을 숨은 특성으로 바꿔주는 아이템을 내놓습니다.
알까기 할때 이제 신경써야 하는 것들이 엄청나게 줄어듭니다.

"잠재파워 맞추기 힘들다고요? 이제는 개체값과 관계없이 원하시는 잠재파워를 주는 아이템이 나왔습니다. 단돈 12700원"

"옷 일일이 모으기 귀찮으셨죠? 게임상에서 얻을 수 있는 옷들은 그냥 묶어서 한번에 다 드리겠습니다. 단돈 99000원"

"전설의 포켓몬 다시잡기 찬스! 이미 게임상에서 잡았던 전설의 포켓몬을 다시 잡게 해줍니다. 단돈 39000원"
같은 황당한 아이템이 등장합니다.

(중략)

등등 이제 "게임 자체를 왜하지?" 싶은 아이템들이 등장하여 PVP말고는 게임에서 뭘 딱히 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이쯤에서 스토리를 즐기고 하던 플레이어들이 떠나갑니다.
하지만 아직 유통사가 생각하는 포켓몬의 메인 컨텐츠인 PVP는 노가다가 사라졌을 뿐, 머리싸움은 여전하니 
제법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7. 이게 나오면 망한거죠

이제 포켓몬에는 절대 나올거라고 생각하지 않은 아이템들이 나옵니다.
바로 "강화" 하지만 강화는 캐쉬템이 아닙니다.

피카츄 두마리를 강화기에 넣으면 +1 피카츄가 됩니다.

강화가 나오고 한달 뒤 나올 아이템이 있습니다.
"+8 안전보장 강화권"

그리고 지금까지 내놓고 싶었지만 참은 아이템이 나옵니다.
기존처럼 "대여"가 아닌 "캐쉬로 포켓몬 구입"이 가능해 집니다.
대신 기존 대여 시스템은 사라지고 가격은 대폭 올라갑니다.

"수퍼" 아이템들이 등장합니다.
기존 배틀전용 아이템들의 성능을 올리는 아이템들입니다.
수퍼 먹다남은 밥, 수퍼 생명의 구슬 등..
물론 기간제 입니다.


8. 대단원

"미워도 다시한번"이 나옵니다 :D











작성하고 나니까 암걸릴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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