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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똥으로 만든 작품의 세게에...
게시물ID : humorbest_970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스멘
추천 : 35
조회수 : 6795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6/15 21:53:06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6/15 11:22:50
별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 세상.

남들은 하찮다고 비웃을지 모르지만 아무리 하찮은 것도 일정한 경지에 다다르면 예술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법이다.

지우개를 지우고 남는 찌꺼기(일명 지우개똥)를 모아 만든 공작물도 하찮은 것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경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지난해 말 지우개 찌꺼기로 만든 건담 작품이 인터넷에 올라 화제를 모은 데 이어 한 군인이 지우개 찌꺼기로 만든 공작물이 인터넷에서 또 다시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작품이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도저히 지우개 찌거기로 만든 것이라는 점을 눈치챌 수 없을 정도로 공작물이 정교하기 때문이다.

특히 손바닥을 3분의2 정도 펴고 있는 왼손을 그대로 옮긴 조형물을 보면 이 작품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린 네티즌이 정규 미술과정을 거쳤을 것이라는 점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함께 공개한 얼굴, 공룡, 전신상, 유령 조형물도 일정한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공작물의 크기 또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공개된 공작물이 대부분 수 ㎝에 그친 데 반해 그가 공개한 공룡 작품의 크기는 육안으로 봐도 10㎝는 돼보인다.

네티즌들은 "우와, 멋있다!", "헉, 지우개똥을…. 대단하십니다", "도대체 (지우개를) 얼마나 지워댄 거야", "예술의 경지", "지우개를 도대체 몇개를 갈아서 만든 거야", "할 짓이 그렇게 없나? 아무튼 대단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공작물의 크기에 압도(?)돼 "저렇게 큰 것은 만들 수 없는데…", "내가 만든 것보다 훨씬 큰 것이 있었다니", "(지우개 찌꺼기로) 3㎝ 로봇은 만들었어도…. 지존이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만든 이의 솜씨에 놀라고 있다.

그러나 정작 지우개 찌꺼기 공작물이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다른 데 있다. 바로 만든 이가 군인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 공룡 공작물을 자세히 보면 사진 구석에 대위 전투모가 놓여 있는 게 보인다. 한 네티즌은 "중대장 CP로 추정되는 곳에서 행정병이 만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무튼 군인은 못하는 게 없다니까"라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왼손 공작물 뒤로 군용 캐비넷이 보인다면서 "군대에 갔다는 분들은 알 것이다. 대위로 추정되는 군인이 만들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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