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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433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과죽.
추천 : 0
조회수 : 5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01 05:16:40
오늘. 이곳엔 비가오더니 어느순간 진눈깨비와 눈의 사이를 왔다갔다할.
빌어먹을 커플들이 봤다면 '어머 오빠! 눈오네?' 했을정도의 진눈깨비가왔습니다.
눈은아니었어요 진눈깨빕니다.
오늘 휴가나온친구들과 술을마시고 진눈깨비를맞으며 귀가하던길에 왠 초등학교 저학년쯤되보이는. 한 초등학교 1~2학년?쯤 되보이는 꼬마여자애한명이랑 남자애한명이 막 싸우더라구요.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겠지만 얘네들이 왜 싸우고있나 이상하게 관심이가기도했고 목소리도 어렴풋이들리길래 조금 집중을했습니다.
들어보니 이런얘기로 싸우더라구요.
남자애가 '이건 비야!' 라고하면 여자애가 '아니거든? 눈이거든??' 이런식으로 반복되더군요.
그래서 제가 웃으면서 '얘들아. 이렇게 내리는눈은 진눈깨비라고해' 라고 하고 '추우니까 빨리들어가~'라고 하니까 꼬마애들이 '진눈깨비요? 으와아아아아 도깨비다!'라고 하면서 뛰어가더군요.
저는 흐뭇한미소를 지으며 지켜보다가 집에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술먹고 귀가한시간은 새벽 2시경인데.
인적드문 골목길에.
새벽늦은시간에
추적추적 진눈깨비내리는 이 새벽 늦은 인적드문 골목길에.
어린꼬마애 둘이서 싸우고있었다?
뭐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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