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학교 1학년생이 되는 남동생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 동생이 핸드폰을 붙잡고 있는 시간이 부쩍 늘었고,

뭘 하고 있는지 보려고 하면 숨기면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이때만 해도 별 생각은 없었는데

며칠 전, 우연히 동생이 잠든 사이에 온 카톡을 보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이웃과의 대화인 것으로 추정됩니다만,

8명 각각과의 대화가 이와 같은 내용입니다.

1. 블로그 이웃 : 오빠 역할 / 남동생 : 여동생 역할
2. 오빠와 여동생 간의 근친상간 및 임신 내용
3. 사디즘과 매저키즘 내용
4. 오빠는 여동생을 육노예, 육변기 등의 단어로 지칭

읽다 보니 아무래도 동생에게 잘못된 성지식이 주입되고 있는 것 같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몇십 분 전, 동생이 제 아이디를 블로그 지인에게 알려준 것을 보았습니다. 비밀번호와 같이.

그래서 급하게 이 새벽에 비밀번호를 급히 바꾸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동생이 블로그를 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은데,

(블로그 이웃들과 블로그 이름에 X액이니 노예니 하는 단어들로 가득하더군요)

이 사실을 부모님께 알리고 그만두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