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요 며칠간 전쟁터로 변했다.
개발지역 철거민들이 돌연 화염병과 골프공 총 등으로 무장한 채 철거지역 일대를 ‘불바다’로 만든 것이다.
철거민들은 도저히 일반 시위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능숙함으로 경찰의 접근을 저지하며 버티다, 결국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선택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경찰특공대가 접근하자 시너를 주변에 뿌리고 불을 붙였다고 한다. ‘총폭탄’이 되어 경찰의 접근을 끝까지 저지한 것이다. 결국 경찰 한 명이 사망하고, 시위대 측도 다섯 명이 사망하는 참극을 낳았다.
그들은 왜 요즘 같은 불경기에 비해 적잖은 양의 보상금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이러한 길을 선택했는가?
그것은 바로 평범하던 상가 주민이던 이들에게 화염병 제조법을 가르치고, 골프공 총 사격법을 가르친 배후 세력의 선동이 있었기에 오늘 참극이 빚어졌으리라 본다.
인터넷 뉴스인 이지폴(http://www.newscani.com/news/104394) 보도에 따르면, 작년 4월 4일 민주노동당에 입당한 ‘용산4구역 세입자 대책위’ 상인 50여 명은 그들 스스로 ‘민주노동당 용산 4구역 분회’로 분회 이름을 정한 뒤 “앞으로 민주노동당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에서 ‘코리아연방’ 공약을 통해 한반도 적화통일을 당의 당면목적으로 내세웠던 민주노동당은 민주노총 등과 함께 그 동안 국내 각종 시위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인근 공사장에서 가져왔다”는 주장과는 달리 쇠파이프와 각목 등을 차량에 싣고 다니며 폭력시위를 주동해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들 야당과 단체들은 작년 5월 경찰청에 의해 불법 폭력시위 단체로 지목된 바 있다.
누가 이들 평범한 세입자들을 훈련시키고 부추겨 ‘총폭탄 전사’로 만들었는가? 결국, 이번 용산 철거민 참사의 책임을 민노당 등은 비켜갈 수 없는 것이다.
코리아연방을 꿈꾸는 민노당은 이번에 희생된 철거민들이 왜 북한 정권의 ‘대남 전면대결’ 성명 직후 이러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해명하고, 이들은 물론 희생된 경찰에 대해서도 사과와 보상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빌미로 제2의 촛불시위, 즉 반정부투쟁을 전개할 꿍꿍이라면, 애초부터 접는 것이 좋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명백한 법치주의 국가이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은 ‘코리아연방’에 굴복하고 항복할 정도로 무력하지 않다. 항시 가슴에 새겨두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