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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알고쓰기 시리즈 -비오틴편-
게시물ID : fashion_1463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ulMate
추천 : 4
조회수 : 201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3/01 13:35:07
지난 파라벤편을 작성한 소울메이트 입니다. 화장품 알고쓰기 파라벤
 
많은 관심 보여주시고 유용하게 알아가시는 분들을 보니 정말 기뻤습니다.
 
2004년 고등학교때부터 오유를 시작해서 웃기도 하고 게시판별로 전문가들이 계셔서
 
컴퓨터 살때, 애니 찾을때, 노래찾을때, 핸드폰 살때.... 그분들의 팁을 보면서 많은 도움 얻었던게 계기가 되어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어떨까 싶어 작성한 글이, 역시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니 기뻤습니다.
 
http://m.blog.naver.com/boonsuck/220286166660
 
하지만 위 블로그에서 자신이 작성한 글처럼 어느 출처도 표기하지 않고 그대로 옮겨다 쓴 글을 보니
 
왜 다른분들이 출처표시가 안된글에 출처출처 하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제가 작성한 글은 누구나, 자유롭게 제 허락없이 아무렇게나 퍼가셔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다만 '오늘의유머'와 제 닉네임정도는 출처로 표시해주시길 바라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각설-
 
 
 
 
오늘의 주제는 비오틴입니다.
 
1)  비오틴이란?
 
비타민B7 혹은 비타민H라 부릅니다. 저는 이 물질을 석사시절 바이오센서에 사용하였는데,
 
생체내에서는 대사과정의 효소로서 사용됩니다.
 
대사 과정이란 우리 몸에 들어온 주 영양소(탄수화물, 지방, 단백질)를 분해하여 인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성하거나 인체 구성성분으로 바꾸는 작용을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비오틴은 탈탄산효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탈'탄산(탄소,산소) 즉 탄소,산소를 탈출시킨다.
 
탄수화물의 기본 구성물질인 포도당은 탄소가 6개 짜리인데, 여기서 탄소를 떼어낼때마다 에너지가 발생합니다.
 
그 에너지로 사람이 살아가는 거구요. 그 탄소를 떼어내는데 도움을 주는 효소 중 하나가 비오틴입니다.
 
 
2) 머리카락이 자라는 과정
 
머리카락은 모낭에서 생성됩니다. 머리카락이 케라틴(이라쓰고 단백질로 읽습니다)으로 이루어진 것은 많이
 
아실 것입니다. 이 케라틴은 죽은세포가 쌓여서 만들어집니다. 죽은세포가 점점 쌓여서 머리카락이 길어지기 때문에
 
세포가 생성되고 죽고 생성되고 죽고 하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머리카락은 빨리 자라게 됩니다.
 
 
3)비오틴과 탈모
 
위 두 글을 종합해보면 비오틴이 탈모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대사작용에 필요한 비오틴이
 
인체에 많으면 대사가 활발해지고, 세포가 죽고 생성되는 과정이 활발해져 모근생성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다만 함정은.....우리 몸에는 이미 충분한 비오틴이 생성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타민D의 경우 부족할 경우 뼈가 휘는 구루병이나 곱추병에 걸리는 무서운 결과를 낳지만
 
정상적으로 생활할 경우 햇빛을 받으면 체내 합성되기에 부족한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비오틴은 체내 자연합성되지 않지만 장내 많은 미생물(주로 대장균)에 의해 생성되어 흡수 되므로
 
비오틴 체내 부족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즉 정상인이라면, 굳이 샴푸같은 물질로 비오틴을 피부에
 
바를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4) 난 탈모가 심한편인데...그럼 난 정상인과는 달리 비오틴 부족으로 섭취해야 하는거 아니야?
 
만약 자신이 아주 드문 케이스라서 비타민H결핍증이다. 라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은 문제가 탈모가 아닙니다. 비타민 H는 에너지대사과정의 효소라고 말씀드렸지요?
 
만약 부족하다면 탈모 뿐 아닌 원형탈모, 탈색, 지루성피부염, 결막염, 코나 입주위의 붉은 습진 증세 등이 발생하며 결핍이 심해지면 우울, 환각, 혼수,
 
정신이상 등 중추신경계 이상이 일어날 것입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비오틴 (식약청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 2011, 식품의약품안전처))
 
이런 분이 계시다면 샴푸로 탈모를 예방할 것이 아니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셔야 할 겁니다.
이렇게 심각하진 않고 다소 부족하신 분들이라도 비오틴이 첨가된 컨셉샴푸를 쓰시는 것보다는 왜 그거 있잖아요
하루한끼 견과류? 그런거 하루에 하나씩 까서 드시는게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샴푸는 화장품계열에서 '저가상품'에 해당됩니다.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일정 가격이상 되면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많이 넣을수가 없어요. 전성분표에는 첨가된 성분이름만 들어갈 뿐, 함량표시의무가 없기 때문에(일부 제외) 0.001%만
들어가도 전성분에 목록으로 집어넣을 수가 있습니다. 즉, 비오틴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비오틴이 아~주 조금들어간, 그것도
피부에 바르는 비오틴 샴푸를 쓰는 것 보다는 비오틴이 많이 함유된 호두같은 견과류를 먹는것이 효율적일것입니다.
 
*결론
비오틴은 분명 탈모예방에 도움이 되는 성분입니다. 그리고 분명 비오틴 샴푸를 쓰시고 효과를 보신 분들도 계실거에요.
하지만 그 분이 제 지인이라면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플라시보야!
탈모를 예방하고 싶다면 화장품 성분표에서 비오틴을 찾는것 보다는 설폰계열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샴푸를 피하고 약산성계열
샴푸를 찾는것이 낫습니다. 그것보다 좋은건 샴푸 안쓰시고 비누로 감은 다음 식초물로 헹구는 거구요.
우리나라에 기능성 화장품 중 탈모예방에 허가받은 것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기능성 허가받은 목록은 딱 3가지 입니다.
1.자외선 차단, 2.미백, 3.주름개선
정말 탈모로 고민하고 계신분들은 저가로 치우되는 샴푸에서 해결을 보시는것 보다, 병원에서 진단받고 치료받으면서 의약외품으로
처리된 샴푸를 쓰시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다음편은 비오틴편 쓰면서 생각난 -컨셉성분- 입니다.(달팽이, 센텔라스카, 한방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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