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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난 여행을 갈생각이에요.
게시물ID : bestofbest_970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RjY
추천 : 579
조회수 : 45759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1/24 07:22: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1/24 03:44:29
오랜만이지 여보.
거기 밥은 잘 먹고 있는지 궁금하네.
난 내일 여행을 떠날 생각이야.
당신 그렇게 가자고 할땐 
시간이 없다고 못갔는데
막상 당신이 없으니 왜이리도
시간이 남아 당신만 생각하게되는지
당신잃고 모두 부질없었다는걸 느끼고나니
당신과 못갔던 모든곳의 사진을
멋지게 찍어서 당신에게 가야할때
같이 가지고 가려구.
참 밉지 내가.
아직도 내 귓가에는 당신이 
그리도 자주 말했던
그러다 나 없으면 후회할껄요 당신
이런 말들을 그때는 왜 귀기울여듣지 않았을까.
당신은 그때 알고있었을까?
알았다면 나를좀 미워하지 그랬어
지금이라도 당신하고 함께 돌며 사진을
찍어주고 맛있는것도 툴툴대지만 사주고싶은데.
그깟 사진한장이 뭐라고.
여보. 큰일이야 남들은 날이가면 잊혀진다하는데
나는 당신이 사무치도록 그리워 정말 너무 보고싶어 미칠것같아요.
정말 보고싶어. 당신이 보고싶어.
당신이 가고 집에 나뿐이.없어도 장롱을 열면 당신향기가 가득한데 온기가 느껴지는데.
살아 생전에.잘하지 나는 또 여기서 후회하고있어요.
당신이 어디를 가자고했지?
그것마저 제대로 생각이 않나는 내가 너무 원망스러워. 일단은 생각나는 바람의언덕과 삼양목장을가서 당신에게 줄 사진을 찍어줄게.
이렇게 내가가기 전까지 당신이 가고싶어했고 못가봤던곳 전부를 당신에게 보여줄게요.
맞다 그제는 창섭이가 왔었어 당신이 그토록 곰같다며 놀렸던 창섭이 기억나지?
이놈이 어제와서 글쎄 소주를 한병가지고 오더니 말도없이 나랑 금세 비우더니 돌아갔어.
이놈 눈치가 보통놈이 아니라고 내가 얘기했지?
이놈이 생긴건 곰인데 눈치는 여우라고 내가 얘기했잖아. 당신은 그리도 웃으며 안믿더만.
여보 마누라. 당신이 정말 보고싶은데 눈앞에 없으니 가슴한켠에.바위를 얹은것마냥 꾹꾹 짓누르네. 여보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해요. 정말 너무 사랑합니다. 너무 보고싶어요. 제발 너무 사랑합니다 사랑해요 사랑해..
당신이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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