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화 마지막 오리진의 본명이 공개되면서 차도현은 어린 오리진을 지켜주지 못한 방관자에서 그녀의 인생을 빼앗은 가해자가 되었습니다. 본인이 원치 않았다고 해도 말이죠. 아마도 차도현의 본명은 신세기. 승진가로 들어오면서 차도현의 이름을 뺏어 신세기에게 준것이겠죠. 그 과정에서 차도현(오리진)은 학대를 받았고 무력하게 지켜봐야했던 신세기(차도현)은 정신이 붕괴됩니다. 그리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강하고 폭력적인 인격을 창조하죠.

 

본인의 이름은 차도현으로 바뀌었지만 폭력적인 인격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세기라는 본명을 사용하게 되죠. 차도현의 교대 인격들이 끝까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사실. 차도현 본인의 인격이 기억하게 됬을때 자살을 생각할만큼 크나큰 기억은 바로 오리진이 학대를 받았다는 사실이 아니라 자신의 오리진의 인생을 빼앗았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17화에는 본격적으로 Mr.X가 등장하리라 봅니다.

실제 다중인격사례로 가장 유명한 빌리밀리건의 경우를 보면 24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던 그는 어느순간 모든인격이 융합되어 '티처'라는 하나의 인격이 되었다고 합니다.

 

신세기가 말하길 차도현이 이겨내지 못하면 자살을 할 것이고 이겨내면 자신을 포함한 모든 교대 인격이 죽는다고 합니다. 미스터X는 아마도 다른 교대 인격들이 살기위해 하나로 융합된 모습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시작할때 보면 미스터엑스는 X가 새겨진 마스크를 쓰고 등장합니다. 정상적인 인격은 아니라고 볼 수 있겠죠. 뭐 여러가지 경우가 있겠습니다만 죄책감에 승진가에 복수하려는 인격일수도 있겠죠. 신세기가 말하는 것에 비해 그닥 적극적으로 행동 하지 못하는(등장빈도가 짧은 탓도 있겠지만)것에 반해 미스터X는 아마도 앞으로 대다수의 시간동안 차도현의 몸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오리진에 의해 차도현의 본모습을 찾으면 해피엔딩이 아닐까...

그리고 여담이지만, '나나'의 인격에 대해 정보가 많이 없는데요. 저는 아마도 나나의 인격이 바로 어린 차도현(오리진)이라고 봅니다. 나나라는 이름은 사실 오리진이 어린시절 가지고 놀던 곰인형에 붙인 이름입니다. 즉 그 인격의 이름이 나나인것이 아니라 차도현인 것이죠. 요나가 나나라고 지칭한 이유는 차도현의 이름으로 부를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16화 마지막 어린 오리진과 차도현이 대화하던 장면은 사실 차도현 본인의 인격과 나나의 인격사이에 기억의 공유가 일어난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