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민주당 계파는 정통 계파와는 거리가 멉니다. 계파라면 오야붕이 확실하거나 강령이 확실해야 하는데 그딴 거 없습니다. 그냥 언제든지 이합집산이 가능한 이해공동체일 뿐입니다.
그런 면에서 제일 웃기는 계파가 '민평련(민주평화 국민연대)'입니다(민평련만 비판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른 계파도 충분히 웃깁니다. 모든 계파를 두루 씹어보려고 합니다).
왜 웃기냐? 민평련의 정신적 지주는 고 김근태 전 의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죽었습니다. 그래도 계파가 해체되지 않았습니다.
왜? 광을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평련은 끝없이 광을 팔고 있습니다. 이번 김한길-이용섭 대표 경쟁에서도 광을 팔고 있고,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광을 팔았고, 대선 후보 당내 경선 때도 광을 팔았고... 끝없이 광을 팔아왔습니다. 그렇게 광을 팔면서 계속 지분을 유지해 왔습니다. 민주당의 영원한 조역, 민평련은 '하청정치' '용역정치'를 하며 계파의 명맥을 이어갔습니다.
대선(2012) 때도 민평련은 광을 팔았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탕평 캠프를 꾸리면서 민평련 출신을 중용했습니다. 그리고 친노들이 2선 후퇴를 하면서 민평련 출신들의 역할은 더욱 커졌습니다. 그런데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논할 때 민평련 정치인들에 대한 책임은 아무도 묻지 않습니다. 바로 광을 파는 묘미라 할 수 있습니다. 성과는 함께 누리되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것...
출처
정치 언저리뉴스 민주당 계파 타파, 민평련은 광 좀 그만 팔아라 소셜미디어의 촌철살인마 독설닷컴
http://poisontongue.sisain.co.kr/m/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