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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동성을 좋아해요.
게시물ID : gomin_9710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VlY
추천 : 0
조회수 : 88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1/13 17:23:06


오유엔 동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것같아서 글 올려봐요.
저에겐 고민인데 주변인에겐 털어놓을 수 없어서요.

중학교때부터 절친인 두명 다 동성을 좋아해요
천만다행은 둘은 서로 절대 그럴리가 없어서 다행이구요;
저도... ㅋㅋㅋㅋ 셋은 서로 거부반응 일으킴ㅋ
(저는 유부녀에요)


처음에 친구가 저한테 커밍아웃을 할때
친구가 주저하길래 제가 "너 여자좋아하냐?"
이랬더니 ㅇ_ㅇ 이런표정으로 놀라더라구요.
제가 눈치나 촉같은게 발달이.. 되있어요..
이미 저 혼자 마음의 준비를 오랫동안 했었죠
요것들이 언제쯤 나한테 말을 해줄까하고....

솔직히 실제루 그렇다하니 너무 놀랬어요.
친구를 말리고도 싶었고 나무라고도 싶었지만
안그래도 내가 뭐라하지않아도 지들 속은 속이
아닐텐데 그냥 응원해주고 이해해줬더니
너무 고맙다고 솔직히 니가 화낼줄 알았다면서
고마워하고 사귀는사람 사진도 보여주고
행복해하드라구요..

그후론 같이 커플끼리도 자주만나고 놀았어요
아 물론 저는 항상 솔로였죠..
남편에게 말할 수 없으니.... •_ㅠ


만나서 즐겁게는 노는데 항상 걱정이 되요
이제 우리가 좀만 있으면 삼십대에 금방
들어설텐데 집에서 나오는 결혼얘기며
뭐며 친구들이 어떻게 견뎌낼지..
제주변에 우리를 아는 친구들도 저한테
왜 걔네는 연애안하냐 모쏠이냐 왜머리안기르냐
그럼 저는 걔네 알잖아 지네인생이 더 특별한
별종들인거~ 하구 말아요..

치 근데 모쏠이 어때서.... ㅠㅠ
사실 저도 물고기인생만 사는 모쏠이였다가 
한방에 남편만난 케이스.. 여러분 생기긴생겨요..ㅠ


하~ 아무튼 제 오지랖일수도 있고..
소중한 친구들이기때문에 오지랖을 안떨수도 없고
친구들이 앞으로 더 상처받을일이
많아질텐데 그게 싫어요 정말요..
사람들은 남얘기 너무 쉽게하고 상처주잖아요..
인식도 너무 안좋구요..
그래도 친구들이 행복하다는데 저는 그냥
뒤에서 묵묵하게 응원해주기만 하면 될까요?
다른 친구들과는 연락도 잘안하고
둘다 집나와사는 상태에요
이런거보면 속상해요 동성애가 죄도 아닌데
옆에서 보면 포기하는것들이 참 많더라구요...
저두 이런데 본인들은 오죽할까요.


아기를 워낙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저한테 빨리 조카만들어달라고 하는데
그모습보면 좀 맘이 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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