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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년대 초,중반 한국 영화 속 기억에 남는 OST 들
게시물ID : music_971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괜찮은새끼
추천 : 10
조회수 : 2539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4/08/13 14:24:07

1. 주먹이 운다 Crying Fist, 2005 
류승완 감독 최민식, 류승범 주연

두 주연 배우의 투혼이 인상적인 영화였던 걸로 기억해요.
한번 봤을 때는 배우들의 연기만 보느라 영화 초반 부터 엔딩까지,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음악들에 신경을 못썼어요.
나중되어 곱씹어 봤을 때 이렇게 많은 음악들이 쓰였구나 하고 놀랄 정도였죠.
음악들이 굉장히 풍성하고 영화와 앙상블이 매우 좋아요 퀄두 좋구요.
음악 감독은 한국 영화 음악계를 움직이는 큰 힘인 방준석 음악감독이 맡으셨어요
'방준석' 감독님은 팬층이 상당히 두텁죠ㅎ 저도 그 중 한 명이구요.
모든 트랙이 다 좋지만 그 중 2곡을 꼽아 봤는데요. 
사실 방준석님의 '은메달 연가'와 '단련'을 올리려고 했는데 유툽에 '은메달 연가' 가 없어 다른 곡으로 대신해용
참고로 박정현님이 부르신 Pokarekare Ana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민요 라고하네요.

단련 - 주먹이 운다 ost (방준석)



Pokarekare Ana - 박정현
18초 부터 시작해요









2. 장화, 홍련 A Tale Of Two Sisters, 2003
김지운 감독 임수정, 염정아, 김갑수, 문근영 주연

웰메이드 한국 공포 영화라고 생각해요. 그 씁쓸한 여운은 쩝...지금 생각해도 텁텁하네요
어떻게 저런 한정 된 공간에서 소수의 배우들만으로, 
잘 짜여진 영화를 만들어 내는지 지금 생각해도 참 대단하네요.

영화 만큼이나 ost 또한 웰메이드의 끝입니당.
제가 개인적으로 꼽는 한국 영화 음악계를 지탱하는 세 기둥 있는데, 한분이 앞서 언급한 
방준석 감독님, '장화, 홍련' 의 음악 감독 '이병우 감독님 이고 나머지 한 분,
저번 글에 썼던 영화 '달콤한 인생' 의 음악감독을 맡으신 장영규 님 이세요.
아무튼 이 세 분의 음악을 너무 아끼는 팬으로서 ost 추천글을 쓰는게 굉장히 뿌듯하네용

돌이킬 수 없는 걸음 - 장화, 홍련 ost (이병우)









3. 주홍글씨 The Scarlet Letter, 2004
변혁 감독 한석규, 이은주, 성현아 주연


저는 사실 이 영화를 굉장히 재미지게 봤었는데, 제가 영화 속에서 놓친 뭔가가 있는 걸까요;;;
지금 보니 평점이 엄청 안 좋더라구요ㅎ
인상적이었던 건 후반부의 트렁크 씬인데 지금 떠올려봐도 상당히 하드보일드? 했다고 해야 하나,
굉장히 냉소적이고 현실감이 느껴질 정도라서 보는 제가 숨이 턱턱 막혔던 기억이 있는데 
그 만큼 배우들의 연기가 탁월했던 거겠죠.
음악은 The Corrs의 원곡을 배우 이은주 님의 부르신 곡인데, 
이은주 님의 보이스가 상당히 깔끔하게 나와서 듣기 좋죵

Only When I Sleep - 이은주 (The Corrs 원곡)
음악은 2:05 까지에요..그 뒤로는 후방주의







4. 살인의 추억 Memories Of Murder, 2003
봉준호 감독 송강호, 김상경, 박해일 주연


많은 분들이 '살인의 추억' 하면 떠오르는 곡이 유재하님의 '우울한 편지' 일텐데,
저는 저 곡을 들으면 진짜로 우울해 져서 굳이 찾아 듣게 되진 않더라구요 ㅎ
제가 좋아하는 곡은 마지막 엔딩 테마인 영화 제목과 같은 '살인의 추억' 이란 곡과
'장현' 님이 부르신 '빗속의 여인' 이란 곡 입니당.

어느 영화관 한 켠에 앉아 영화를 보고 있을 지도 모르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 의 진범을 바라보는 것 같기도 한 오묘한 순간에 흐르는 곡 이에요.


살인의 추억 - 살인의 추억 OST (엔딩 테마곡 - 이와시로 타로) 




빗속의 여인 - 장현










5. 여자, 정혜 The Charming Girl, 2005
이윤기 감독 김지수, 황정민 주연


기분이 너무 좋아 날아 오를 듯한 날 보단, 
괜시리 혼자  눈물 한 두 방울 뚝뚝 흘려보고 싶은 날에
담담히 감상하면 좋을 영화라고 생각해요.
영화 속 주요 내용은 흔하지만 구성과 연출이 너무 담백하고 깔끔해서,
개인적으로 몰입이 잘 되었던 영화였어요.
영화 끝나고 여운이 남을 때, 이 곡을 한번 '딱' 들으면, 눈물 한방울이 '똑' 하고 떨어질지도 몰라요.

바람이 분다 - 이소라
음악은 25초 부터 시작입니당











6. 올드보이 Oldboy, 2003
박찬욱 감독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주연


많은 분들이 보셨을 영화 '올드보이' 뭐 따로 설명은 필요 없을 영화죠.

음악은 'The Last Waltz' 와 우진의 테마곡인 'Cries and Whispers' 예요.


Cries and Whispers - OLDBOY ost (이지수)



The Last Waltz - OLDBOY ost (심현정)










7. 왕의 남자 爾: King And The Clown, 2005
이준익 감독 감우성, 정진영, 이준기 주연


주저리주러리
뭐라뭐라 글을 쓰다 다 지웠어요.
영화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뭐라 형언 하기엔 너무 깔끔했죠.

인연 - 이선희









8. 와이키키 브라더스 Waikiki Brothers, 2001
임순례 감독 이얼, 박원상, 황정민, 류승범 주연


채널 돌리다가 ebs 에서 방영하는 걸 운 좋게 발견 한다면,
'한번 쯤 숨 돌릴 겸 봐도 좋을 영화' 에요. 

10년 전에 보고, 5년 전에 보고, 한달 전에 봐도, 볼 때 마다 받는 느낌이 다른 영화라서
개인적으론 보물 같은 영화에요.

세상만사 - 박해일 (송골매 원곡)








9. 웰컴 투 동막골 Welcome To Dongmakgol, 2005
박광현 감독 신하균, 정재영, 강혜정 주연


개봉 전 부터 영화의 음악을 '히사이시 조' 감독이 맡았다는 소식을 듣고, 
영화 내용보다 음악이 너무 기대되서 개봉 당일 바로 가서 봤던 기억이 있는 영화에요. 
영화자체도 굉장히 웰메이드 였지만 음악이 정말 평하기가 힘들 정도로 만족 스러웠어요.
대부분의 트랙이 도입부만 들어도 아 '히사이시 조' 구나 라고 할 정도로 자기 색을 뚜렷하게 담아냈더라구요 ㅎ
어느 작품, 어느 앨범에서든 그 색이 너무 뚜렷다는게 흠 아닌 흠으로 남을수도 잇겠지만,

A Waltz of Sleigh - 웰컴 투 동막골 (히사이시 조)








10. 사생결단 死生決斷, Bloody Tie, 2006

최호 감독 류승범, 황정민 주연

쓰고 보니 배우 류승범 님, 황정민 님 둘 다 출연작 3편이나 넣었네요..
가만 보니 류승범 님은 다른 배우와의 앙살블이 뛰어난 것 같네요.
영화 음악에 참여한 아티스트 중에 눈에 띄는 아티스트로는 리쌍...
그리고 '하세가와 요헤이' 분 이네요.
네...'장얼' 의 양평이 형 이요.

Stoned City - 사생결단 ost (메인테마 - 김상만)



누구를 위한 삶인가 - 리쌍 (with 류승범, 황정민)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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