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이제 집으로 갈려고했던 시간이 새벽 1시30분쯤...
요즘이 수능끝났을때고... 또 우리 독서실이 그리 좋은 독서실이 아님
그래서 사람이 별로없음
난 집이랑 5분거리고 에어컨직빵인 자리라 여기가 좋아서 여기에 있는데
항상 1시30분쯤에 같이 엘레베이터 타고 내려가는애가있음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주일에 2~3번은 만나는듯
근데 어제....
어제는 몸이 좀 안좋아서 12시40분쯤에 집에 갈려고 나왔는데
쉬야가 조금 마려워서
나가기전에 화장실좀 들려야겠다 해서 화장실 들어가자마자
대변보는곳에서 들리는... 여자애 코 훌쩍이는 소리...
자주 들어왔던소리....
어제도 들었던소리...
되게 귀여운척 하는듯한 코 훌쩍이는 소리....
걘거같았음
그래서 그냥 나왔음
뭐 급한거 아니니까
그래서 밖에서 기다리다보니
여자애를 배려해줘서 하늘이 주는 상인것마냥 마침 시원한 응아신호가 와서
기분이 좋던찰라에 누가 나왔는데
역시나 걔임 ㅎㅎ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음
여자애들이 남자화장실 자주이용하더라구요
우리 독서실은 내가 있으면서 본남자가 해봤자 5명인데 6시이후론 진짜 저밖에거든여 ㅎㅎㅎ
그래서 여자애들이 여자화장실 만원이면 남자화장실 이용하곤 하는데
뭐 어때여 ㅎㅎ 나는 쿨하니까 이런건....
그래서 이제 화장실 들어가서 대변보는칸 들어가니까
그 화장실 변기에 물차있는곳 그 뚜껑위...ㅇ....ㅔ........
새.........ㅇ..........ㄹ.........ㅣ............ㄷ...............ㅐ
쓴거,..............
쇼크먹었음....
걍 생리대가 쓰면 이렇구나.... 가 아닌
그거보고 와이씨x 뭐야
큰소리로 이래버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우는 이유는요
제가 화장실 나가면서 엘레베이터 타러가다가 본건데
화장실에서 엘레베이터 타러 가는 길 도중에
비상계단쪽으로 빠지는 문이있는데
거기에 걔가 있었음.....
아마 들었을거야 ㅋ..... 되게 큰소리로 그랬으니.....
아 진짜 왜그랬찌 ㅠㅠㅠ
미안해 죽겠네요
암생각안하다가 갑자기 방금 집와서 밥먹다가
아 이따가 걔 마주치면 어카지
이런생각이 드는데 걍....
아무일없는척하면 되는거겠지요??ㅠㅠ
괜히 치워줬나 라는 생각도 드네요 ㅠㅠ
예전에 독서실 끝날시간에 집갈려고 엘레베이터 잡고 안에 타있는데 걔 나오길레
신발 갈아신을때까지 기다려준다음부터
나한테 꼬박꼬박 안녕하세요 이랬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만약에 오늘 만났는데 인사안하면 아 너무 미안할거같아 ㅠㅠㅠㅠㅠㅠㅠ
민감한거라 여자친구한테 말도못하겠고 ㅠㅠㅠ
하소연좀 해봤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