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얹그제 있었던 엽기적인일.. -0-;
게시물ID : humorbest_971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광파
추천 : 46
조회수 : 2736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6/16 10:17:34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6/15 03:08:09
저녁이 다되어서 연락이 왔다.. 느닷없이 광주를 가잔다.. 

친구 아버님이 시골서혼자 계시는데.. 무거운거좀 옮겨야 하는데 그것도 옮길겸.. 

바람도 좀 쐬고.. 술도 한잔 하고 머 그러자는 의미에서 가자고 한다.. 

토요일 저녁에 출발해서 일요일 저녁에 오자는 머 대충 그런 내용이었다.. 

어짜피 집에만 있으면 컴터나하거나.. 다른친구들과 술만 마실거같아.. 그러자고 하고.. 출발을 했다.

막상 가보니.. 장난아니드라..-0-;; 아버님이 개를 한 60여마리 정도를 키우시는데 개들은 똥개는 없어보이고 불독이나 맹인안내견으로 유명한놈 노란색 그거나 허스키 진돗개가 대부분인데.. 어찌나 청소를 안했는지.. -0-;; 바닥에 개똥이 내 허리까지 쌓여있는곳도 있고.. 개밥은 정말.. ;; 먹는거 맞나 라는 생각도 들고 -0-;; 일단 친구놈 한번째려봐 주고 이빨 살짝 갈아준다음..;; -0- 상황을 받아들였다..

머 암튼.. 아버님이랑 친구놈들 다섯놈이서 같이 개똥 치우고 -_-;. 개집 땜질 하고. 개집 옮기고. 나물 좀 캐고.. 그러고 있는데 .. 그때였다.. 아버님이 합판 몇장 있는데 좀 같이 옮기자 하셔서 가서 합판을 딱 드는순간.. 그밑에 쥐가 있었다.. 

새로 태어난 쥐 같았는데.. 눈도 아직 제대로 못뜨는것같이보였고.. 찍찍 소리는 내지만.. 바둥바둥거리기만 할뿐.. 움직이지는 않는 쌩쥐 9마리가 있었다.. -0- 첨보는 신기한 장면..;;

아버님이 보시더니 단호하게 한마디하셨다.. "다 죽였라!"-_-;.

"이놈들 조금만 크면 쌀이니 머니.. 다 망쳐놓고. 개한테도 안좋으니까.. 눈 딱 감고 걍 죽여라" 라고 하셨다.. 

머뭇머뭇 거리다가.. 네 라고 대답 하기는 했지만.. 아무리 징그러운 쥐지만(솔직히 그 쥐들은 조금 귀여웠다..-_-;. 하수구에서 보던 그런 쥐하고 느낌이틀렸고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깨끗해 보이기도 하공 -0-;) 이 어린것들 햇빛 본지 얼마 됐다고 죽이나.. ;; 

우선.. 도저히 죽일 용기가 안나서 아버님 합판 먼저 옮기시죠 하고 화제를 바꾼다음 자리를이동하려고 했다.. ;; 근데.. -0- 합판을 3장쯤 날랐을때.. 친구놈 하나가.. 그중 한마리를 밟아버린것이다..-0-;;

그러더니 자지러지면서.. 합판을 놓치고.. 무거운 합판이 그놈 발등을 찍으면서.. 좀 많이 다치게 됐다.. ;; 

그걸 보시더니.. 아버님이 갑자기.. -0-;; 쥐들 남은 8마리가 뭉쳐 있는곳 을 삽으로다가 -_-;. 냅따..;; 
"퍽.......!!!!"   "찌찌찍..." 휘리리릭 "퍽!!!!!" "찌찌이이익" 

한 3번의 삽 타작이 끝나고 보니.. 쥐들이.. 납짝하니;; 몰골이.. ;;배에서도 이상한게..;; 그러시더니.. 쥐 들을 단체로 삽으로 한번 푸시더니..;; 옆에 개똥있는곳에다가.. 휙..-_-;. 그래도 살아있는 몇마리.. -_-;. 엄청 불쌍했다.
ㅠ_ㅠ;;; 태어난지 얼마나 됐다고 고통스러워하면서 찍찍 거리는걸 보자니.. 저마다 배에서 이상한게나오고 ;; ...

결국.. 그날 저녁 맛있는 가마솥 삼겹살 파티가있었지만.. 그걸 본 친구놈 나까지 포함 3명은.. ;; 

고기는 건들지도 못한채.. 술만 마셨다..-_-;. 아버님은 연신 인상 좋으신 해맑은 얼굴로 허허허 젊은 사람들이라 깡소주를 먹어도 잘 버티는구만..-_-;;;;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오래도록 남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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