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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세상 좋아질게야!
게시물ID : freeboard_4172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rlboroRed
추천 : 11
조회수 : 50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04/26 16:52:59
매일되는 야근으로 1~2시쯤 택시를 타고 퇴근하는 사람입니다.
어김없이 콜택시를 부르고 기다렸다가 택시를 타게되었고
와주신 기사분께서는 참 밝게 인사해주셨습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피곤한 상태로 자리에 앉아서 라디오를 듣고 있었죠

때맞춰 라디오에서는 천안함(사실 항상이죠..) 관련 뉴스가 나왔습니다.
인상 좋으신 기사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북한 놈들은 도대체 왜 잊을만하면 저렇게 사고를 칠까요?"
"...?"
"잊을만 하면 공격해오고, 잊을만하면 간첩보내고.. 참 대단해요. 그쵸 젊은 양반?"
"아 예..."
이후 북한이 어쩌고, 지난 10년간 햇빛정책이 어쩌고 하시면서 말씀을 이어 나가셨습니다.

결국 저도 한마디 하게되었죠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젊은 사람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라고 운을 띄운후
현 정부에서 이상하리만큼 큰 일이 있을때마다, 다른 일들이 언론에 도배해가면서 넘어가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또 국민과의 의사소통이 단절된 상태라 생각한다고도 했으며, 정부의 통제는 10년동안 자유를 맛본 국민들이 받아드릴수 없는 상황이라는 느낌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또박또박 의견을 전달하는 저를 보시고, 기사분께서는 약간 놀란 표정과 말투로 
"그래요? 그게 그런건가?"라고 하셨고, 저는
"간단히 해서, 천안함이 어뢰였으면 최소 고막파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부상을 입은 군인이 하나도 없잖아요. 결국 어뢰가 아닐 확률이 높다는거죠. 하지만 언론은 '무조건 어뢰다'라고만 알려주려 하잖아요. 더이상의 얘기를 언급하지 못하도록 말이죠"라는 식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결국 기사분께서도 천안함을 비롯하여 한명숙총리, 황장엽간첩등에 대한 얘기를 저와 하시면서 
"그일이 정말 그런거야?", "그런 얘기도 있었어?", "들어보니 그런것도 있을 수 있겠네"라고 하시더군요
몇몇 사건들을 얘기를 나누시면서 기사분께서는 제게 
"젊은 친구가 나같은 늙은이 눈을 뜨게 만들어주는구만! 허허허"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 내릴때가 되어 계산하고 내려 문을 닫았는데, 기사분께서 창문을 내린 후 제게 한마디 하시고는 떠나셨습니다.


"젊은 양반 기운내! 이명박대통령의 추진력이면, 곧 세상 좋아질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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