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세상에서 손꼽을정도로 착한 제여자친구가 너무불쌍해요 .
아니정확히말하면 미안해요 .
여자친구를 이렇게 만든 사람은 다름아닌 저에요 .
여자친구는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다 물흐르듯이 정말 자연스럽게 만나게되었어요.
그리고 3년간서로만 바라보며 지내왔어요 .
다툼도 여러번있었지만 서로가 절대로 헤어지자는 말은 한번도없었고
우리는 그렇게 3년을 항상 의지하며 살아왔어요 .
저는 또래가 전역하지만 이제 군대에 들어가요 .
하지만 여자친구는 기다리겠다며 언제나 저를 믿고 기대어줬어요.
여자친구가 늘 입에달고사는 미래에대한이야기 애는몇명을 낳자
너 전역하고나면 나 27이다 언제 자리잡고 나데려갈래
이런말들 그때당시에는 정말 행복한이야기였는데
지금의 저에게 너무 부담스러워요 .
그리고 일하는 곳에 한여자가 나타났어요 .
정말 멍하니 쳐다만 봤어요 .
그리고 밀려드는 죄책감에 제자신을 욕하고 채찍질했어요 .
그리고 한달동안 그녀에게 말조차도 못하고 그저 바라만봤어요.
수십번 다짐을 했고 난 내여자친구를 배신할수없다.
그건 인간이아니라 동물들이나 하는짓이다.
이것또한 시험이다 곧 지나간다.
그리고 더욱 더 지금여자친구에게 잘해주려고 티안내려고 했어요 .
근데 오늘 여자친구 카톡 대화명에 무너졌네요 .
코끝에 겨울
뭔가싶어서 검색해봤더니 노래더군요 .
노래가사는 지금 여자친구의 입장 그대로더군요 ..
그렇게 안들키려고 노력했는데 ...
버스안 그자리에서 그냥 눈물이 펑펑쏟아지더군요 .
정말 추하게 엉엉울었어요 .
소주를 연거푸 마시는데도 눈물이 안 멈춰요 ..
정말 미안하고 이런내가 싫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