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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여잔데 히키코모리로 살고 있어요
게시물ID : gomin_9713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Voa
추천 : 7/10
조회수 : 53262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4/01/13 23:24:58

전 남친 중에 한 명이 그랬어요
제가 못생긴 거 같다고 고민된다고 투덜대면
그냥 거울 보라고

솔까 머리로는 저도 제가예쁜 거 같아요

자리에서 주목받는 게 당연하고 주목받는 거 즐기기도 하고ㅎ
가끔 주목 못 받으면 그날 뭐가 부족했던 걸까 이유를 고민해보기도 하고...ㅋㅋ

근데 그러면 밖에 나가 돌아다니지 왜 히키코모리냐구요?

진짜

저도 같은 여자로써 이렇게 생각하기 싫은데
질투라고밖에 생각할 수밖에 없는 어거지같은 여자들의 나쁜 시선에다가
거기에 덧붙여 좀만 실수해도 열배 백배로 부풀려져 나가는 소문들에 진저리가 났어요

무슨 제가 오빠 킬러라느니
며칠째 남자랑 다니면서 옷이 안 바뀐 걸 내가 직접 봤다느니
양다리를 걸쳤다느니 섹스할때 무슨 자세를 했다느니 ㅋㅋㅋㅋ
벗겼는데 뱃살이 있니 없니 이건 그새끼도 나쁜놈이지만
게다가 성병에 걸렸다느니 구체적 성병 이름까지 말해가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수많은 소문에 뒷얘기에 

아니 술자리에서 내 얘기 말고는 할 얘기가 없나?;진짜...
그게 내 귀에 안 들어오줄 알았나 아니면 그냥 나 들으라고 한소린가

물론 예쁜 여자라고 다 이런 건 아닌 거 알아요
남자랑도 잘 만나고 여자랑도 관계 원만하게 하는 분들도 많잖아요

저도 고등학교때까지 남자들이 좋아해주는 얼굴인지 모르고 살다가
대학교 와서 급격한 관심 받으니까 좀 용된 여자 마음으로 나대보였을 거라는 건 인정해요

근데 그래도 그렇지 저렇게 말하는 건 좀 그런 것 같아요
많이 상처받고 친구 다 끊고 남자친구랑만 만나다가

이제 성격도 이상해져서 남자친구들이랑도 오래 못가더라구요 ㅎㅎ

많이 힘드네요 사람 못 믿겠고 솔직히 이제 좀...싫어요 뒤에서 욕할 것 같아서

외로움 느끼지 않으려면 친구를 만나라고 하잖아요
근데 그 사람들 눈 뒤에 있는 뭔가가 자꾸 신경쓰여요 뭔가 그...밑바닥이 보이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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