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너무도 사랑스러운 오랜 기간동안 만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제 여자친구에게는 10년 넘게 기르던 정말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가 있는데요..
제 여자친구가 너무나도 아끼고 사랑하고 항상 함께였던 그 조그마한 강아지가 지금 너무 많이 아파요...
너무 많이 아파서..
몰랐었는데 실은 그동안 많이 아팠던 상태여서..
지금 와서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데요........
혈액암 이라고 하네요....
항암 치료도 현재로써는 의미 없는 상황이라..
그저 앞으로 얼마 남지않은 기간동안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예요...
제 여자친구가 하나하나 다 기억난다고 하네요..
처음 새끼때 만났던거..
처음 오줌싼거...
간식이란 단어 처음 알아들을때...
모든게 다 기억난데요...
근데 이렇게 아팠었는데.. 나 놀기 바빠서 아픈거를 몰랐었다고...
지금 너무 힘들어 합니다.
저 강아지를 제가 직접 키운건 아니지만...
여자친구가 저렇게 슬퍼하고..
아파서 힘들어 하는데 꼬리는 흔들고 있다는 그 말에..
진짜 눈물이 나서 미치겠습니다...
진짜 내가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는게...
너무 힘듭니다.
하...
그냥 막 너무 속상하고 답답하고 슬퍼서
두서없이 막 썻네요...
지금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
건강검진 수시로 받아주시구요
많이 아껴주세요..
강아지의 시간은 인간의 시간에 비례해 너무 짧네요...
앞으로 더 아파할 모습 지켜볼 여자친구 생가하니
더 가슴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