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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드네요..
게시물ID : animal_1196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바스탱크
추천 : 0
조회수 : 1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02 21:31:47
저에겐 너무도 사랑스러운 오랜 기간동안 만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제 여자친구에게는 10년 넘게 기르던 정말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가 있는데요..

제 여자친구가 너무나도 아끼고 사랑하고 항상 함께였던 그 조그마한 강아지가 지금 너무 많이 아파요...

너무 많이 아파서..

몰랐었는데 실은 그동안 많이 아팠던 상태여서..

지금 와서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데요........

혈액암 이라고 하네요....

항암 치료도 현재로써는 의미 없는 상황이라..

그저 앞으로 얼마 남지않은 기간동안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예요...


제 여자친구가 하나하나 다 기억난다고 하네요..

처음 새끼때 만났던거..

처음 오줌싼거...

간식이란 단어 처음 알아들을때...

모든게 다 기억난데요...


근데 이렇게 아팠었는데.. 나 놀기 바빠서 아픈거를 몰랐었다고...

지금 너무 힘들어 합니다.


저 강아지를 제가 직접 키운건 아니지만...

여자친구가 저렇게 슬퍼하고..

아파서 힘들어 하는데 꼬리는 흔들고 있다는 그 말에..

진짜 눈물이 나서 미치겠습니다...


진짜 내가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는게...

너무 힘듭니다.


하...

그냥 막 너무 속상하고 답답하고 슬퍼서

두서없이 막 썻네요...


지금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

건강검진 수시로 받아주시구요

많이 아껴주세요..

강아지의 시간은 인간의 시간에 비례해 너무 짧네요...


앞으로 더 아파할 모습 지켜볼 여자친구 생가하니

더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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