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사업 때문에 밖에 나가서 지내시는데 버는 돈에 대해 어머니께 제대로 밝히시지 않고 자신에게만 더 투자하거나 혼자(가족들과는 같이 안가고) 여행다니시고 다른 사람들과 약속이 너무 많아 어머니께는 연락할 때마다 늘 피곤하다고만 하는 등 서운하고 외롭게 하는 점이 너무 많아서라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십니다. (어머니께서는 아버지께서 다른 사람들, 혹은 여자들과 계속 채팅하고 약속을 잡는다고 생각하십니다. 증거는 없이 메신저에서의 정황상 등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이고요, 아버지께서는 그런 말씀을 들을 때마다 매우 화내십니다. 당연히 자식들이 물어봐도 내가 그러겠냐고 하시니.. 두 분 중 누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늘 자신은 자신이 벌어서 하고 싶은 걸 하는거고 본인도 가족들이랑 떨어져서 외롭고 힘들기 때문에 더 사람들 만나고 그런 것이라 하고요.
자식 입장에서 두 분의 상황을 정확히 아는 것도 아니기에 누구 말씀이 옳고 그른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씁쓸하고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지만 어머니께서 마음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셔서 계속 원하시기에 덜 고생하시게 된다면 이혼이 나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두 가지 고민이 되는데.. 어머니께서 이혼을 많이 원하시는데 (젊을 때부터 비슷한 문제로 마음고생하셨기 때문에 이젠 더이상 싫다 하십니다) 제가 더 알아보고 설득을 드려보는 게 나을까요? 하지만 두 분 말씀이 다들 저는 알 수 없는 본인들 입장에서 말씀하시는 것이기에 늘 판단이 어렵습니다. 또 각자 입장에서는 다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어머니께서는 늘 전업주부셨기 때문에 수입원이 없으신데 이혼하게 되면 어떻게 지내야 하셔야할지? 말씀으론 음식점이나 뭐라도 할 수 있겠다 하시지만 원체 사람들과 지내는 걸 안좋아하시고 그 때문에 생각보다 사람 관계에 어리숙하실 때도 있어서.. 부모님께서 이혼하신 분들께 이 점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제가 바로 취직하면 돈을 벌어다 드릴 수 있지만 취직까지 몇년정도 남았기 때문에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