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용~ 성남서 통영까지 날라가서 업어온 뱅갈고양이 랑아입니다.
"쿠앙"에서 "하랑"으로 했다가 이제는 그냥 "랑아"라고 불러요.ㅋㅋㅋ
일단은 애가 크고.
크고
털이 아름답게 빠져
온 사방에 털과 함께.
먼지보다 털 쌓이는게 더 많음.
쉐이드 킬러로 하루 10분씩 빗질해줬더니 죽은 털 + 남은 털도 같이 뽑히는 신묘한 경험으로 인하여
고양이 털이 마치 사람 머리 숯치기 한 것처럼 듬뿍듬뿍 난게 아니라 바람에 흔들리는 잡초처럼 숫치 줄어들음
그래도 털은 계속 빠짐.
5.5키로로 입양되었을때 뼈마디가 앙상하고 아무리 먹어도 홀쭉하더니 한달이 지난 현제 6.5키로로 몸무게가 늘어남.
첨에는 생각보다 애교가 없다 밥때만 찾는다 등등했는데 요즘은..
자고 있으면 머리맡에 서서 밥달라고 물달라고 아오오옹 아오오옹! 특유의 높고 가래낀 듯한 목소리로 잠을 개웁니다.
새벽 5시에.. 매일매일.. 무시하면 6시에.. 7시에.. 1시간 간격으로..
밥을 주면 실컷 먹고 싸고 침대에 올라와 머리쪽이나 다리쪽으로 누워서 잡니다.
그러다가 제가 뒤척이다가 발로 차면 다시 내 얼굴로 와서 아옹!! 아옹!! 깨웁니다.. 눈뜨면 왜 깨웠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슬픕니다..
가끔 창밖을 내다보다 날 바라보며 아옹아옹 거리면 산책을 다녀옵니다. 물론 땅에 안내려놓아요.
근데 무거워서.. 마치 4살 5살 즈음의 아이를 안고 다니는 기분이에요... 힘도쌔서 차보고 발버둥치면.. 털이 콜록콜록...
내보내 달라고...
더울때 찾으시는 명당자리 입니다.
상자에 꾸깃꾸깃 뱅갈이라도 예외는 없네요 ㅋㅋㅋ
짙은 아이라인과 콧등..
졸린대 계속 건드리니가.. 건들지 말라고..
숙면 중입니다.ㅋㅋ 발치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저러고 뻗어있어요
요즘 아침에 눈뜨면 흔히 보는 풍경..
식빵식빵
식빵식빵
뭘 원하는 거지.. 계속 울어댐...ㅋ
출근 한다고 빠빠 빠빠 하니까 삐져서 저기서 뒹굴뒹굴 가서 만져주면 배 뒤집고 만져달라고 하고..
항상 저런걸 두고 출근할려니 심장이.. 으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