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고등학생들은 화장을 안하는 아이들이 드문 것 같아요. 그냥 파우더만 톡톡 두드리는 정도가 아니라 각종 섀도에 아이라이너는 필수로 그리고요. 파우치도 완전 풀메이크업 수준... 하도 많이들 하고 다녀서 별 감흥이 없지만 고1 여학생이 쌩얼이라서 마스크 끼고 왔다는 걸 보면 눈물이 ㅠㅠㅠ 너희들은 쌩얼도 예쁜데 왜 그러니 ㅠㅠㅠ 그 좋은 피부를 ㅠㅠ 클렌징은 잘 하고 다니냐고 물어보면 그냥 폼클로 대충 씻고 만다는 친구도 있네요. 개인적으로 화장은 더 나이 들어서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그저 어린 피부를 지켰으면 하는 마음에) 하지만 어차피 말려도 다 하고 다닐 걸 알기에 주변 어른들이 클렌징의 중요성이라도 잘 가르쳐 줬으면 해요. 클렌징 제대로 안해면 피부 착색되고 나중에 후회해도 늦는다는 걸요 ㅠㅠ
개인적으로 그런건 가정에서 해야할 역할이라 생각해요. 화장법이나 화장품에대해서 보다는 남녀학생들 모두 에게 올바른세안법정도는 가르쳐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하얗고 빨갛고 하는게 본인들 눈에 그게 예쁘다고 생각해서 하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학교에서 뭘 알려주면서 이렇게 해라 하는건 지금하는 것처럼 그렇게 하지말아라 하는 것과 똑같기 때문에 별로인 것 같아요
저도 어린 학생들을 보면 클렌징, 자외선차단, 적절한 보습은 잘 하고 있나 마음속 오지랖이 꿈틀댑니다. 사실 저 세가지는 과거의 저에게 찾아가서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잔소리하고 싶은 것들이에요ㅋㅋㅋ 클렌징은 대충 하거나 무턱대고 세정력 쎈걸로 뽀득하게 하거나 극과 극. 자외선차단은 여름에만 바르면 되는줄로 완전 잘못 알고 지냈고ㅋㅋㅋ(근데 옛날에는 자외선차단에 대한 인식이 지금만큼 강하지 않았다우ㅠㅠㅠㅠ) 각질제거제라는 신문물을 접하고나서 얼굴이 뻘개지도록 문지르고(중용이란 걸 좀 알아라 중용!!!) 여드름이랑 블랙헤드를 넘나 미워해서 거칠게 짜고 차후관리 1도 안하고!!! 보습은 어릴 때도 필요한데 얼굴 뽀송한게 좋다고 겨울에도 콩알만큼만 바르고 다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피부가 젊으니 버텼지 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 그러니까 제 리플을 읽으신 아직 젊으신 분들은 제가 했던 것의 정반대로만 하면 됩니다. 나이들고보니 이쁘게 늙으려면 미리미리 잘 해둬야 해요^_T
헉 저네요ㅋㅋㅋㅋ미친듯이 각질제거하고 얼굴 뒤집어졌어요ㅠㅠ극건성 피부였는데...ㅜㅜㅜ근데 선크림은 햇빛 없는 날도 발라야 된다는 걸 알면서도 안바름.ㅋㅋㅋ이런걸 가르쳐줘도 사실 잘 안 와닿았었어요...(제가 그랬음ㅋㅋ)저런 과정들을 다 거치면서 자기 피부에 대해 잘 알게 되고 자기한테 맞는 화장법, 스킨케어 이런것도 찾아가게 되더라구요...ㅎㅎㅎ
결혼하고나서야 이제 제 손으로 처음 립스틱 산 유부징어예여 ㅠ ㅠ 임신하고 각질이 올라오길래 요새 매일 각질제거 열심히 했는데 왜이리 얼굴이 푸석하지 했더니 저도 너무 심한 각질제거때문이었네여... ㅎㅎㅎ 진짜 요즘 10대애들보면 걱정을 떠나서 대단하다고 생각될정도로 엄청 잘하더라구요
저도 중고등학교때 파우더와 써클렌즈는 바르고 다니긴했지만 다시돌아간다면 그 얇은 파우더도 말리고싶어요 ㅠ ㅠ
ㅎㅎㅎ 저는 제 어릴 때 생각하면 요즘 애들은 참 부럽다..생각했어요.. 저 학창시절 무렵엔 로드샵 같은게 나오기 전이어서 화장품이라는게 너무 비싸기만 했거든요~^^ 미샤가 저 대학때 나왔으니까요...(어..뜻하지 않게 연식인증인가...) 애들 색조화장이라고 하면 다 클린앤클리어에서 나온 파우더랑 색 들어간 챕스틱이 다였고요... 그래서 전 요즘 애들은 좋겠다..부럽다...했는데..ㅋㅋ 사회생활 시작했을 때 겨우 화장 배워서 웃기게 하고 다녔던 기억이 나요.. 지금 중딩인 아가들은 그 나이쯤이면 화장고수가 되어 있겠죠..
저는 고3때까지 화장을 안했는데요(진짜 색 연한 립글로즈가 전부) 가끔 화장하던 친구가 했던 얘기가 생각나요 1,2년전에는 자기 피부가 좋은편이었는데 화장해서 지금 많이 망가졌다고 저보고는 지금 화장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클렌징이 제대로 안돼서 더 안좋아진 케이스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매일 화장하던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저도 제가 학생떄 화장을 안 하고 다녀서 화장한 학생들 보면 어색한 기분도 들고, 나는 화장안 해도 좋으니 그 이쁘고 생기있는 피부로 돌아가고 싶은데 그걸 화장으로 가리나 싶어서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 또래의 유행이 있고 개성이 있는 거니 나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화장이야 개인의 자유지만 클링징이랑 보습은 잘 하고 있는 걸까 하고 지나가며 오지랖으로 걱정되기도 합니다.ㅎㅎ;;
진짜 나이 먹어보니까 사실이지만, 그 나이 때 애들은 절대 공감 못하는 말 '아무 것도 안 바른 게 제일 예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 조금 더듬어서 중고딩 때로 돌아가 보면 그런 소리 들을 때마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어요ㅋㅋㅋㅋㅋ뭐래 내 생얼이 이렇게 난장판인데ㅋㅋㅋㅋ게다가 티비에 나오는 자기 또래 연예인들이 예쁘게 화장하고 꾸미고 한 거 보는데 어떻게 그런 공감 가지 않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까 ㅠ ㅠ 다만 일반 시판 화장품들은 어른들 피부에도 자극적이고 유해할 수 있는 성분들이 들어있는데...단지 피부문제만이 아니라 어린 아이들이 쓰면 심하게는 호르몬 체계에까지 영향을 줘서 성조숙증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ebs 다큐에서 보고 마음이 안 좋았었네요 ㅠ ㅠ 그래서 저는 차라리 청소년/유아용 화장품이 많이 개발되고 유통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겟잇뷰티같이 어른들만을 위한 뷰티정보 프로그램 말고 청소년들을 위한 정보 프로그램이나 콘텐츠도 많이 생기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10대들에게 가장 많이 영향을 주는 게 대중적 영상매체니까요...
저는 서른까지는 피부가 좋은편이라 피부화장 안했거든요. 선크림 정도 바르고.. 눈썹이랑 입술만 했었는데.. 진짜 지금은 필요해서 해요. 근데 20대 정도만 돼도 피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밝고 건강한 뽀송한 생기가 뿜어져 나오지 않나요?? 빛나는데 뽀송한 느낌. 수지도 민낯 보니까 피부가 너무 예쁘더라구요. 젊은데서 나오는 에너지가 있는데 화장으로 가리기만 하는 것 같 안타까워요. 아무리 좋은 기술과 뛰어난 화장품으로 화장을 해도 젊어질 순 없거든요. 늙어질 수는 있어도..
헐..! 여드름 폭발 피부면 더욱 더 화장 하면 안되요!! 제가 초4학년때부터 39살인데도 아직 여드름이 종종 날 정도로 (중고등,대딩때까지도 여드름 폭발피부) 여드름이라면 지긋지긋한 피부인데 한창 대학때 여드름 가리려고 화장하고 그러다가 지금은 그 어떤 피부과 시술도 아무런 효과가 없을만큼 피부가 울퉁불퉁하거든요. (Ipl,프락셀, mts 그런거 다 소용없을정도) 여드름 폭발인 청소년들 제발 화장하지말고 피부과가세요!! 화장=여드름에 독입니다!
너무 장난감같은 화장품 (몇천원짜리 비비 같은거), 만원짜리 서클렌즈 기한넘게 끼고다니기 이런거 보면 개인적으로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니네땐 안해도 이뻐~ 이런건 아주머니들이 20대땐 그냥 크림바르고 청바지만 입어도 이뻐 이러는거랑 같아보여서 입밖으로 내진 않아요. 20대를 향한 꼰대어 (?) 들은 극도로, 한톨조차 경계하면서 10대 아이들의 문화는 쉽게 인정해주지 않고 무조건 비뚤어지게 보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추천추천.. 막상 내가 그나이로 다시 돌아가더라도 그나이 그피부가 젤 이쁘다는말 1도 이해못해요 어차피 자기 또래랑 비교하는데 자기 또래 다 그럴건데 ㅋㅋㅋ 그저 클렌징이랑 기초의 중요성 이런거랑 넘나 과한(취향이 아니라 너무 화장을 못해서 과한 ㅠㅠ) 이런게 안타까워서 그런걸 잘 가르쳐주는게 좋을거같아요
ㅋㅋㅋㅋ 저 아이들 가르치는데, 우리 여학생들 쌩얼 이쁘지 않습니다, 단언코!! ㅋㅋㅋ 적당히 잘 하면 이쁘니까 과하지 않게, 그리고 클렌징 꼭 하기 정도는 늘 강조해요. 젊어 파릇파릇한게 제 눈에는 좋아보이지만, 싱싱하고 건강한거랑 자기들 눈에 이쁜 거랑은 또 다르더라구요.
전 되게 놀랬었어요 요즘 중고등학생들 화장 잘하길래 ㅎㅎ 밀가루 얼굴에 빨간 틴트도 옛말이고 애들 화장 이쁘고 자연스럽게 잘해다니던데요!ㅋㅋ 그리고 솔직히 화장 안한 쌩얼이 더 이쁜지도 모르겠어요 워낙 화장 기술도 좋고 자기한테 맞는 화장 잘하고 다녀서 화장 한모습이 더 이쁘던뎅ㅎㅎ 뭐든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이쁘게 꾸미고 다니는건 좋은 것 같아요 너네 나이땐 민낯이 더이뻐는 진짜 비속어로? 말하자면 꼰대같은 말이 맞는듯
우리가 10대 애기들한테 너넨 민낯이 더 이뻐 선크림만 바르고 다녀 라고 앞서간 충고 하는건 할머니께서 컨투어링에 섀도 아이라인 빡세게 한 우리 화장보고 아이고 귀신같다 얼굴에 그게 뭐냐 라고 잔소리 하시는거랑 똑같은 이치라 생각해요 ㅋㅋ 나이가 어떻든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화장하고 이쁘게 해다니는게 좋죠 ㅎㅎ
저는 학교에서 꼭 가르칠 필요는 없지만 가르쳐도 나쁘지 않을꺼 같아요. 고등학교 3학년때 담임선생님께서 수능끝나고 클랜징이나 이런거 이야기 해주시구 그때당시 브러시도 다양하지 않은데 세필이용해서 하는 팁도 알려주시구. 물어보는 아이들에겐 어떤 색이 어울릴지 이야기도 해주셨구. 단순히 화장을 조장하는 느낌이 아니라 어른으로써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셨달까. 지금 뷰징어분들이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하시는거 처럼요.
"너희 나이에는 화장 안 해도 이뻐"라는 말은 그저 추억 보정 필터가 돼서 할 수 있는 소리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뷰티 유튜버나 로드샵 덕분에 접근성도 높아지니까 화장 시작하는 나이도 어려지는 건 당연하고요. 워낙 화장이 당연시되다 보니까 저희 학교(여고)에서는 선생님이 화장품 자랑도 하신답니다ㅋㅋㅋ 저희 반 어떤 애가 "선생님 립 색깔 바뀌셨네요?"라고 하니까 완전 시크하게 "왜 이쁘냐? 그 유명한 맥 칠리다"라고 자랑하고ㅋㅋㅋ
이제 막 20대 됐어요. 해외에 살면서 이런저런 화장법 다 봤는데 그걸 보면서 와..정말 이쁘다 이생각밖에 안들었어요. 뷰게에 와서 물어보기도했어욬ㅋㅋㅋ 진짜로 화장 안한게 이쁘냐고요. 진짜 많은 분들이 댓글 많이 달아주셨는데, 정말 깨달은게 있다면 "화장안해도 이뻐" 라는 말은 겉모습이 이쁘다는게 아니라 그 "수수함" 이 이쁘다는거? 그런 느낌인것 같아요 예를 들면 김고은같이.. 막 수수한? 그런 모습이 이쁘다는거... 화장하면 당연히 예뻐지죠. 그건 되게 사전적인 느낌으로 "이뻐"지는것같고, 화장을 안해도 이뻐 라는 말은 되게 추상적인것 같아요. 엄마도 아직 저한테 그러세욬ㅋㅋ 화장안한게 이쁘다고. 왜 그런말씀 하시는지 알겠지만ㅋㅋㅋㅋ 난 수수한것보다!! 사전적인 이쁨을 더 원해 엄마.. 엄마 딸.. 화장안하면 못생겼..ㅎ
그나이때 이쁘단건 사실 당연한거긴 한데그아이들은 그나이까지밖에안살아봤기 때문에. 그 나이애들한테 그런말 하는건 맞는말이기도 안맞는말이기도해요 ㅎ .. 20대 이상이 그리말하는건 사실 본인의 10대 피부와 현재의 피부를 비교하니 그런거고 ㅋ 사실 내 옛날 사진 지금 보면 흑역사고 촌스럽긴 마찬가지이거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그나이또래애들이란 비교하니까 자기들 눈에 예뻐보이는게 있는거고. 다만 피부라는게 한번 망하면 좋아지기가 어렵거나 어떤건 회복 불가이기 때문에 안타까운거지 ㅎ .. 20대후반 이상이 교복입은 아이들 이쁘다 말하는것말고. 이쁘니 아무것도안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취향이기보다는 본인의 어릴적에 대한 향수 추억 이런거같아요 ㅎ
저도 중고딩들 화장안한 얼굴이 이쁘다생각하는데요 그나이또래는 그 나이대 애들이 보는 시각이 또 있는거같아서 말은 안해요 저도 중딩때 귀걸이 몰래하고 치마 몰래 줄여입고 하는거 보고 지금 제 나이대 어른들이 " 어머~~ 이런거 안해도 수수하게 학생답게 다니는게 젤이쁜나이인데 나중에는 그렇게 다니고싶어도 못다녀~~" 라고 하셨는데 꼰대같고 전혀 공감못했거든요 ㅋㅋ 걍 놔두세요 다 자기 정체성을 찾는 나이기때문에 그런거 놔둬도 전혀 문제될거 없습니다 나중에 흑역사 사진 보고 내가 얼굴을 왜저러고다녔나 ~~하는거 말고는 그닥 후회할만한 짓도 아님당 ㅋㅋ
'그 나이때 화장 안해도 예쁘다'는 설득력 없어요. 그건 그들 입장에서 꼰대의 시각일 뿐이에요.
10대들이 화장을 하지 말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화장으로 그들끼리 편가르고 따돌림을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중고생들이 교복 치마를 미니스커트처럼 짧게 줄이는 가장 큰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따돌림 당하지 않으려고'입니다. 한국은 유행 안따라하면 따돌림 당하는 나라입니다. 내가 화장을 하지 않을 자유도 분명히 있는데 반 애들 다 화장을 하니까 따돌림이 무서워서 어쩔 수 없이 화장을 하는 거랍니다. 같은 맥락으로 메이커 운동화, 메이커 점퍼, 메이커 자전거도 그렇죠.
이 댓글이 왜 추천을 받았는지 모르겠네요 학생들 사이에 편 가르기를 조장하기 때문에 화장을 금지해야한다니...? 그럼 다음은 필기구, 다음은 신발, 다음은 무엇 외적인 요소로 친구를 무시하는 분위기는 교육을 통해서 해소해야지 무작정 화장을 못하게 해야해! 치마를 못 줄이게 해야해! 이러면 옛날에 한창 비웃음거리가 됐던 해경해체랑 뭐가 다르죠
올해 나이 사십이 넘어가는데요. 저 중고딩땐 선생님이나 주변 어른들이 스킨 로션만 발라도 난리였네요. 아무 것도! 안 발라도 되는 그 이쁜 나이에 왜 벌써 그러느냐고... 심지어 썬크림 개념도 없던 그 시절에... 당시 삼십대 초반이던 여선생님이 그랬네요. 니들 나이땐 스킨 로션이 오히려 피부를 망친다고... 일명 날라리라 불리는 애들 말곤 화장하는 애들도 없었는데... 그래서 전 어른 되면 절대 저런 꼰대 되지 말아야지 했는데 고등학교 졸업한지 몇년밖에 안돼서 벌써 '요즘 애들은' 이란 말이 나오더군요. . 사실 요즘도 그런 말 자주 나오구요. ㅜㅜ 물론 어른 되고나선 꼰대여서 그런게 아니라 진짜 그 시절 그 맘때가 젤 이쁘니까 젤 좋을때니까 그런 말이 나오고 그런 말을 했다는걸 알게 됐지만 그럴때마다 내 학창시절을 생각하자~며 자신을 다잡습니다.
중~고등학생 반짝반짝 어린 애기들 보기만해도 예뻐서 화장안해도 예쁜나이다 싶은건 제가 나이먹으니 그렇더라구요~ 확실히 그 또래애들은 공감하기 힘들거예요 ㅋㅋㅋ저도 그또래쯤에는 그랬으니까.. 근데 정말 클렌징은 잘 하고있나 기초는 탄탄하게 잘 바르나 그런게 걱정스러움.. 알아서 잘 하기야 하겠지만 오랜시간들여 습득하게 되는 소소한 노하우들도 있고 하니까요.
저도 사실 고등학생이지만 화장으로 태클거는 어른들 보면 정말 짜증나요......... 저는 눈에띌정도도아니고 CC크림 눈썹 틴트 이렇게만하고 다니는데도 눈이 그윽하고 거뭇거뭇한 탓에 눈화장이 진하다니 뭐니.. 자차도바르고 피부상태에맞게 기초도 충실히해주고 1.2차 나누어 클렌징도 다 하는데 주변에서는 그나이떄 그렇게 화장하면 피부상한다느니...!!
사실 그나이에 진짜 중요한건 섀도우, 립스틱 같은색조보다 기본 피부관리죠. 꼼꼼한 세안법, 본인 피부에 맞는 기초, 자외선 차단제, 이런거요.
제가 정말 후회하는게 대학교 가면서 처음 화장을 인터넷보면서 배웠는데 유투브 튜토리얼 보고 배웠어요. 거긴 당연히 ~메이크업 해서 화장하는부분만 보여주죠, 베이스부터 색조까지. 물론 클렌징, 기초를 보여주는 튜토리얼도 있지만 그건 관심밖이었고 어릴수록 그 중요성/심각성을 잘 모르는것같아요.
제가 고등학생때 엄청 심한 여드름이었는데 몇가지 문제가, 1. 물 절대 안마심. 2. 지성피부인데 몰라서 제대로 기름제거를 안하니 먼지와 쌓여서 여드름이 많이 생김. 3. 기초를 로션하나 바르고 선크림도 안바르고 다님.
그나마 대학교 가면서 대부분 고쳤지만.. 문제는 그때부터 화장을 하다보니 제대로 클렌징을 안해서 또 피부가 나빠졌어요. 각질제거, 스킨, 토너, 유수분 밸런스, 자외선 차단 이런거 전혀 몰랐고. 한번은 너무 심해져서 얼굴에 각질이 하얗게 뜨는데 방법은 모르고 엄청 고생했어요.
제가 한 1년간 뷰게 눈팅하면서 위에 말한것들 많이 배워서 정말 감사해요,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 화장하는걸보면 왠지 제모습도 생각이 나고 그냥 걱정이 돼요. 전 지금피부까지 오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거든요. 근데 그때 생겼던 여드름 흉터는 어떻게 나아지지가 않아요.. 페인 부분이 있어서. 성분도 따져가면서 사야하는데 제가 가르치는 5~6학년들 보면 그냥 로드샵에서 아무거나 사다 바르는것같고, 입술 빨간색 바르는데 자연스럽게 조금만 발랐으면..
오지랖일수도있지만 제가 전에 하던 화장보면 좀 놀라거든요. 미국에 살다보니 화장이 쎈편이었는데 눈화장법을 배워도 시간도 없고 바빠서 아이라인만 엄청 진하게 그렸거든요. 주변에서 아이라인좀 작게 그려라, 화장이 진하다 그런말 많이들었어요, 특히 한국에 와서요. 근데 막상 조금만 하려니 방법은 모르겠고 그냥 하던대로 했어요. 화장이 진하다는말대신 누가 이렇게 해봐~ 하고 조언이라도 해줬으면.. 뭐 파데는 스펀지로 얇게 라던지 아이라이너 대신 섀도우로 음영을 넣는다던지. 물론 화장은 개인의 자유지만 저처럼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버스안에서 책가방안에서 거울이랑 파우치 꺼내서 풀메이크업하는거 보면 그냥.. 처음엔 놀랐지만 이젠 좀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요.
댓글들이 흥미롭네요. 저는 뷰덕이기에... 성별나이 상관 없이 화장하는 사람이라면 서로 이것 저것 물어보고 싶어해요. 아는 건 알려주고 모르는 건 물어보고요. 학생들 화장이 하얗고 입술만 빨갛다고, 어설프다고, 안 하는 게 나을 거라는 의견들에 공감을 못하겠어요. 스킬이 안 좋은 건 이제 화장하기 시작해서 그런거고, 그리고 학생들 사이에 트렌드가 있는 거죠. 예를 들어 MLBB가 노숙해보이고 밋밋해보일 수 있어요. 뷰게에도 성인이 한참 된 뒤에 화장에 관심을 갖는 분들 계셔요. 이분들 화장 어설플 겁니다. 자기한테 맞는 색생도 잘 못 고를 거예요. 어설프게한 화장이 안 예쁘니 문제라면, 그냥 하지 말으라고 해야하나요? 어릴 때는 색조보단 피부관리해야한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어릴 때 색조 사용해 보셨으니 나이 들어서 "그때는 피부 관리할 걸"하시는 거 아닌가요? 대부분 그럴 것 같은데용.... 이 글이 베오베까지 오다니...
우리땐 화장하는 애들이 소수였는데 요즘엔 대부분이라서 어릴때부터 화장안하고 안 꾸미면 뭔가 박탈감 느낄것같은 분위기가 일찍부터 조성되는게 걱정임니다 화장품 싼것도 이것저것 사다보면 보기보다 돈이 많이 나가서 학생용돈으로 괜찮을지 싶기도 하고..어릴때부터 뷰티에 관심가지면 좋긴하지만 그렇게 하고싶어도 못 하는 애들도 많을텐데ㅠ 피부 상하고 이런문제랑은 다르지만 전 좀 다른쪽으로 우려가 되더군요
선크림, 꼼꼼한 세안... 성인이 다 된 이 나이에도 못챙기는 부분이네요ㅠㅠㅋ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일찍 하든 늦게 하든 상관 없다 생각합니다. 어디서 성분도 알 수 없는 화장품 사다가 망치는 옛날과는 다르게 메이크업에 대해 알 수 있는 통로도 많고 구입할 수 있는 시장도 다양해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