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기다렸다. 부상으로 입원해서 병간호를 했다. 복학과 동시에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지만 너를 사랑했기에 난 항상 너를 찾아가고 너의 뒤에서 기다렸다. 단둘이 떠난 크리스마스여행에서 다른여자에게 보고싶다고 카톡 보내던 너지만 아니라고 해서 눈감고 믿었던 나였다.
장거리연애가, 학교생활이, 자취생활이 힘들다던 너 멀티가 안된다고 했다. 미래를 생각하는게 버거워서 연애가 힘들다고 말했다. 교통사고로 입원해있는 나에게 카톡으로 통보했다. 난 다 포기하고 너하나 잡았는데 넌 다른걸 잡고싶어서 날 포기했다. 울면서 다 이해해준다는 나에게 마음접으라던 너. 니가 힘들다길래 놓았다.
헤어진지 일주일만에 여자친구랑 빠이했다면서 소개를 해달라고 하는 너 구원. 구출작전이라 말하며 낄낄거리는 너
그냥 지겨워졌다고, 내가 아니라 다른여자가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말하지. 아니면 차라리 니가 힘들어서 날 포기한거라고 계속 믿게 만들지.. 끝까지 상처로 끝난 연애에 가슴이 너무 아파서 다시 사람을 믿을수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