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27살인 남징어고요.
고등학교때 반에서 20등밖이었는데
고2때 학교 자퇴하고 재수학원에서 단과수업 들으면서 이악물고 공부해서
자퇴하기 전에 반에서 5등하던 친구가 수시로 붙은 대학이랑 같은 대학 갔네요.
그게 저의 유일한 성공기억입니다.
진짜 사람이 노력하면 안되는게 없구나를 느꼇달까요
근데 거기서 끝입니다.
대학가서 펑펑놀고 여자 만나러 다니고
어영부영하다가 군대가고... 군 전역하고 나서도 제가 어느방향으로 진로를 잡을 지 결정을 못하고
전역하고 복학 안하고 몇년 실컷 놀다가 지금에서야 1년넘게 파트타임 직업만 하고 있습니다.
잘하는 게 뭐일까 생각하면, 그 분야엔 저보다 뛰어나고 날고 기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생각이 먼저들고
아, 우선은 제가 진짜 뭘 잘하는지 조차 잘 모르겠고... 그렇습니다.
그나마 제 장점은 성실(?)이라고 생각해요.
제 나이에 제 주변 친구들이 잘 접해보지 못한 험한일도 했던 적 있고
이런 저 주제에 성실하지라도 않으면 되겠나 싶은 심정으로 무식하게 성실하게 살아온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밍기적 거리다가 금방 서른될텐데...
제가 입시시절 때 같은 성공의 기억을 다시 느낄 기회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