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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조금 늦은)새내기들을 위한 조언!
게시물ID : freeboard_8051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io_lumin
추천 : 3
조회수 : 38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3/03 21:38:16


어느덧 학교가 새내기들로 북적이는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새내기 여러분들, 처음 대학 들어오고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여튼 많이 혼란스러우시죠?
저도 그랬었고, 제 동기들도 그랬었고, 매 년 들어오는 새내기들도 그렇더라고요.
여러분들의 생활에 뭔가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는 팁들이 있지 않을까 해서 써봅니다.



1. 선후배편

 선배라고 하면 뭔가 어렵고... 나보다 높고... 깍듯해야 할 것 같고.. 잘못 보이면 안될거같고..
그런 생각이 많이 들죠.
 전 고등학교때 선후배간 군기 빡센 동아리에 들어가있어서 인사 때문에 불려다니고 갈굼받고 한 적이 많아서 대학교 들어갈때도 선배걱정때문에 고민 많이 했었습니다.
근데 ... 정말 별거 없습니다. 인터넷에 나도는 몇몇 이상한 데만 아니면 정말 별거 없어요.
그래서 제일 처음 꼭 드리고 싶은 말은,
 선배들한테 너무 겁먹지 마세요!

 1.1 인사 어떡하죠?
 새내기때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걱정이 인사문제인데요,
 저 사람이 내 선배인가? 인사를 해야되나? 인사했는데 우리과 선배 아니면 어떡하지? 왜 저 사람은 내가 인사했는데 안받아주지? 내가 뭘 잘못했나? 등, 이런 고민 한번쯤 해보셨거나 하고 있을 겁니다. 
 인사 잘하는건 당연히 좋은거고, 할 수 있다면 꼭 하라고 하고 싶지만 인사때문에 지나치게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여러분의 선배들도 모두들 새내기 시절을 거쳐왔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그런 고민 하는거 정말 잘 압니다. 새내기분들이 가장 많이 얼굴 볼 한학번 위 선배들은 그게 바로 작년일인데 다들 알죠.
 그래서 어떡하란 거야??? 라고 생각하실거 같아서 나름대로 답을 드리자면,
 인사해야 될 지 머뭇거려진다 -> 그냥 인사하고 보세요. 타과 사람이면 그 순간 민망하고 마는거고, 동기면 나중에 재밌게 이야기할거리 하나 생기는 겁니다.
 인사했는데 안받아줘서 내가 뭔가 잘못했나 걱정된다 -> ㅠㅠ이럴때 기분 나쁘죠... 하지만 다른게 없는 이상 여러분이 뭔갈 잘못해서 그런게 아닙니다! 여러분도 선배들 얼굴 다 기억못하듯 선배들도 여러분 얼굴 기억 못할수도 있고, 갑자기 누가 인사해서 당황한겁니다. (혹시나 이 글을 읽는 선배님들께서는 인사 잘 받아주고 먼저도 해줍시다!) 지나치게 신경쓰지는 않아도 됩니다.

 1.2 선배가 괴롭혀요
 정상적인 곳이라면, 선배 누군가 나를 일방적으로 괴롭히고 미친짓을 한다면 제일 빠른 해결책은 다른 선배한테 말하는겁니다. 사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다들 알게 되고, 그럼 더 윗사람이나 비슷한 사람이 야임마 너 그러지 마라 하고 말을 하게 됩니다. 
 덜 빠르지만 부담없고 새내기한테 최선의 방법은 그 선배 그냥 적당히 피해다니는 겁니다.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이상한 분위기의 과만 아니면 여러분한테 불이익 하나도 없습니다. 그 선배가 이상한 사람이면 자연스럽게 소외될거에요. 

 1.3 어떤 선배가 좋은 선배인가요?
 너무 뻔한 말이지만, 수업 제때제때 들어가는 선배, 공부 열심히 하는 선배, 자기계발하는 선배, 여러분을 배려해주는 선배, 인간이 되어 먹은 선배.. 이런 선배들이죠. 좀 있으면 눈에 보여요. 좋은 선배랑 친분을 쌓으면 공부나 인간관계 및 여러가지 점에서 플러스가 될 수 있으니 좀 적극적으로 대쉬하는걸 추천.

 1.4 선배들이 어렵게 느껴져요..ㅠㅠ
 ㅠㅠㅠ선배들도 그래요.... 너무 걱정 마세요. 지금 여러분들은 샌애긔♥들임. 선배눈에는 귀엽고 대접해줘야되는 존재들... 사랑으로 감싸줘야 하는 존재들이 여러분이에요. 3월이잖아요? 적어도 이번 한달간~1학기까지는 여러분이 갑이고 선배들이 을... 새내기들이 몰려있으면 죄송합니다 ㅠㅠ하고 몰래 지나다니는게 선배들이 되는 1학년 1학기입니다. 우리도.. 여러분이 어려워요...
 어렵고 어색한건 시간이 해결해주니까 너무 걱정 말아요.

 참, 못해먹겠다 싶으면 그냥 과생활 하지 마세요. 안해도 지장 없어요. 


 2. 공부와 수업

 2.1 선배들이 1학년 1학기는 노는 학기래요!
 구라임. 절대 듣지마세요. 
 여러분은 억지로 공부 밤까지 시키다가 처음으로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단계에 들어와서 갑자기 주어진 자유에 어리둥절해 있을 거에요. 마치 수능치고나서 입학하기 전까지의 무한한 잉여상태가 아직 남아있는듯한 그런 느낌.... 아직 새내기니까 술먹으러 다니고, 아직 새내기니까 수업 째고... 이런건 적당히 하도록 해요 ㅠㅠ 여러분 공부고 여러분 학점이죠. 나중에 땅을 치며 후회해도 성적표에 찍힌 학점은 시간아깝고 돈아깝게 재수강을 하지 않는 이상 바뀌지 않음... 
 지금부터 조금씩이라도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놓으면 학년 올라갈수록 편해질거에요.
 참, 군대 간다고 엄청 노는 분들.. 그러지 말아요. 군대갔다 돌아와서 눈물을 흘리며 후회해도 재수강 안하면 학점 안바뀜... 심지어 재수강 해도 안바뀔 수도 있어요.

 2.2 아이고 어렵다 ㅠㅠ 선배들이 그냥 그 수업 W(withdraw)띄우래요. 
 하지마삼. 후회해요. 
 그래봤자 다음에 들어야 하고,(특히 지금이면 필수과목들 들을때인데) 그 버린 학점만큼 구멍이 나니 결국 메워야 하는데 왠만하면 그냥 들으세요. 

 수업시간에 뒤에 앉아서 자거나 스마트폰 보는데 집중하지 마세요ㅠㅠ 이거 진짜 무례합니다.

 2.3 기타 (정말)자질구레한 수업관련 팁.
-프린트물 쓰는 수업들은 프린트물 모아뒀다가 시험기간에 인쇄집가서 2000~3000원주면 제본해줍니다. 그걸로 공부하면 편함. (추가로 그런거 만들어둔 선배가 있을것이므로 수소문 해보면 제본된 프린트물 구할 수 있어요)
-이공계 자연대 쪽이라면 한글번역단어보다는 생소하겠지만 원어단어에 익숙해지는게 여러분한테 더 도움이 될겁니다. 영어단어라고 너무 어려워하고 꺼려하지 말고 익숙해지려고 노력해보세요. 교수님도 원어단어를 섞어쓰실 거고, 불가피하게 원서를 쓰거나 논문을 읽어야 되는 상황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런 전문용어는 제대로 된 번역단어 하나가 있을 때도 있지만, 이 교재에서 쓰는 번역단어, 저 교재에서 쓰는 번역단어 이렇게 지멋대로 번역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아직 먼 얘기지만 시험칠 때 연필(샤프), 지우개, 볼펜, 수정펜 이렇게 네가지는 챙깁시다.
-뻘쭘하고 창피해도 되도록 앞에 앉으세요! 뒤에 앉으면 남는건 딴짓이랑 잠 밖에 없음... ㅠ 앞에 앉아도 아무도 신경 안쓰고 교수님께는 오히려 플러스에요. 수업에 더 집중도 잘되고 판서나 프레젠테이션 화면도 잘보임. 사실 3, 4학년 되면 죄다 앞에 앉으려고 해서 앞에 앉기 힘들어짐... 1학년때라도 앞자리 사수해보아요.
-친구 몇명이서 과목 스터디를 만들어서 같이 (강제로)공부하는건 어떨까요? 서로가 감시하게 되고, 강제로라도 복습/공부 하게 되어서 성적이 진짜 오름... 1학년때 공부습관 잡기에 괜찮은 거 같아요.

 3. 동기와 연애

 3.1 아직 친구가 없어서 너무 걱정되요 ㅠㅠ
 걱정마요. 저같은 사람도 시간 지나니까 한둘씩 생김.
 과에서 꼭 만들어야 되는 것도 아니고, 학교에서 만들어야 되는 것도 아님.
 혼자 밥먹는다고 쳐다보는 사람도 없고(있으면 그 사람이 이상한거) 혼자 영화를 봐도 신경쓸 사람 없어요(있으면 그 사람이 이상한거). 걱정말아요. 당신만 지금 걱정하는게 아니라 모두들 지금 친구 만들려고 하고 있고, 특별히 남들과 어울리기 힘들거나 싫은 것만 아니면 친구는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 사람과 어울리면서 친구를 점차 만들어나가 봅시다. 그리고 위에 쓴대로 없어도 괜찮음!

 3.2 CC 선배들은 하지 말라던데 해도 될까요?
 과내커플, 그 중에서도 새내기 동기커플은 정말 비추.... 지만 본인이 꼭 해야겠다 하면 뭐 말릴수 있나요 해보고 젊음을 느껴봐요. 하하.

 3.3. 연애는 언제부터 할수있나요?
 걱정마세요. 언젠가는 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노력만 한다면! 아마도!


4. 동아리

 4.1 동아리 들고 싶은데... 망설여져요 ㅠㅠ
 동아리 할까말까 고민되면 하세요.
 지금 안하면 나중에는 하고싶어도 공부하랴 뭐 준비하랴 못함.

 


일단 제가 떠올릴 수 있는건 여기까지네요.(써놓고 보니 너무 뻔한 얘기들이네요.. ㅠㅠ )

음... 또 뭐가 있을까요?
댓글로 여러분들만의 새내기들을 위한 팁들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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