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는 차단된 이용자의 과거행적(게시글, 댓글) 등을 읽어보고 차단이 적절했는지 단순 테러이기 때문에 차단해제시켜야 하는지 판단한다. 이 경우 차단된 이용자의 게시글이나 댓글 성향이 뚜렷이 드러나면 빠를텐데, 수많은 카테고리에 잡다한 글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가치판단의 대상이 될 표본을 추려내기 힘들고, 시간은 오래 걸릴거다.
예를들자면 애니게, 플스게, 요리게, 아이폰게 등등에서 겁나게 활동하다가 가끔씩 시사게에서도 활동하는, 노무현대통령 관련한 부정적발언때문에 차단당한 이용자가 그외의 시사게글들은 교묘하게 진보진영을 비꼬는 식의 표현만 했다면... 이 사람 차단해제 해줘야 하나? 일베인가? 아닌가? 그 판단을 내리기전에 조금이라도 더 그사람의 글을 읽어보고 생각해보고 결정해야하겠지.
그런데, 차단당한 사람이 진보성향을 띈 잘알려진 네티즌수사대라면?? 잘알려진 진보적인 성향의 논객이라면? 잘알려진 진보성향의 기자라면? 과거행적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검증할 필요없이 해제시켜주게되겠지. 이머시기 기자문제가 그래서 일어난거 같은데... 결과적으로 과거행적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사람들은 차단해제라는 결정의 근거가 되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 게시글과 댓글을 두루 살펴봐야 하지만, 검증이 필요없다고 생각되어지는 사람들은 그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유명인은 차단해제가 빨라질수 밖에 없다.
원칙적으로 이것은 불평등이고, 특혜라고 해도 맞는말이다.
어떤이의 글에 주기자를 예로 들었던데... 진보진영의 그 어떤 유명인사가 오유에서 차단이 먹었을 경우를 상정해보자 유명인사의 과거행적을 다아는 상황에서 형평성때문에, 앞서 차단된 수많은 이용자들의 검증을 모두 마치기 전에는, 유명인사라 해도 차단상태로 놔두는 것이 옳은걸까? 아니면, 판단이 애매하거나 시간내서 글들을 읽어봐야하는 수많은 차단자들은 제쳐두고, 과거행적에 대해 자동검증된 유명인이기 때문에 특혜 차단해제를 해줘야 옳은걸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해볼 문제다.
개인적으로 후원글에 대해서는 나 자신이 판단을 내리지 못하겠다. 사익과 공익의 구분이 모호할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뉴스타파 CG팀 직원인데, 오유에서 뉴스타파 후원해달라는 얘기쓰면 사익인가? 공익인가? 회사 복지(탕비실 음료수, 난방, 출장비 상승기대) 더 받으려고 한다고 이렇게 욕을 먹을까? 그냥 내가 누군지 알리지 않으면서 뉴스타파 후원해달라고 하면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이 부분은 정말 확고한 나의 가치판단이 뚜렷하지 못하다.
이 논란으로 게시판이 사뭇 과열된 느낌인데, 차근차근 합리적으로 생각해보는 기회로 삼아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