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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차 편돌이가 쓰는 그동안 만난 손님들(약 스압?)
게시물ID : humorstory_4336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65일솔로
추천 : 8
조회수 : 67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04 01:56:26
안녕하세요 4년차 편돌이입니다(자랑은 아니지만..)

올해가을 본사입사를 노리고있지요~

일하다가 심심해서 그동안 만났던 진상손님들을 기억나는데로 적어보려고합니다~~

1. 다음에 갖다줄게~
주로 아주머니들께서 이러십니다 물건을 골라온뒤 뻔뻔하게 당연하다는듯.."돈을 이것밖에 안들고 왔는데 내가 요앞에 사니까 다음에 갖다줄게 사장님도 잘 아셔~"
잘 아시든 모르시든 외상따윈 없습니다~제발 이러지좀 말아주세요 요앞에 사시면 돈더 들고오셔서 계산하시면 되잖아요ㅎㅎ..

2. 옛다~받아라
주로 나이드신 남성손님분들이 자주 그러시는데요
지폐건 동전이건 카드건 손을내밀어도 카운터에 던지듯 주는손님들..이거 근무자 입장에서  상당히 기분 나빠요..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시면 안그러실거 같은데 말이죠..

3. 저기..초면인데 반말은..
네 이것역시 나이드신분들이 그러시죠 들어오시자마자 "담배하나줘라", "ㅇㅇ어디있어?", "소주하나만 갖고와" 등..손님이라고 근무자 하대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것은 아닙니다 서로 존중합시다..

4.  난 모르니까 갖다줘~
들어오시자마자 "ㅇㅇ하나줘"라고 하시면 "저쪽 으로가셔서 어느쪽보시면 있어요~"라고 말씀드리면
그 자리에 가만히서서 "아~몰라 갖다줘" ...네 물건종류가 많아서 못찾으시면 제가 찾아드릴순 있죠..그래도 한번정도 찾아보는 시늉정도는 해주실수 없나요..ㅠㅠ

5. 여기가 쓰레기장인가..
담배를 사시고 비닐을 그 자리에서 바닥에 자연스럽게 버리시는분들..라면드시고 정리안하고 그냥 가시는분들..저희는 청소부가 아닙니다..부탁드려요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ㅠㅠ

6. 이걸 내가 왜 주워??
지나가시다가 물건 떨어뜨리시는분들..모르시는거면 제가 주워서 다시 진열하면 되죠..떨어진거 보시고는 내 알 바 아니라는듯 자기 할 일만하시는분들!!!제발 떨어진거 제자리에 돌려놓진 않아도 근무자에게 말이라도 해주세요!!!

7. 한 번만 쓸게~
담배사시고 라이터 없다고 판매중인 라이터 막 집어서 한 번만 쓰고 준다고하시는분들!!! 한 번 쓰시는순간 중고품입니다 라이터 그거 얼마한다고 하나 사서 쓰세요!!

8. 딱 한 잔만 하고 갈게~~
술을 사시고 매장에서 드시고 가시려는 어르신분들 매장에서 술드시면 안돼요~라고 말씀 드려도 "아이 괜찮아~"...도대체 뭐가 괜찮다는건가요..근무자가 안된다는데..술은 댁에가서 드세요

9. 나 술 한 잔 했어요~
비틀비틀 자기몸 하나 제대로 못가누시면서 매장이리저리 휘젓고다니면서 물건 다 떨어뜨리시고 와인진열대 쪽으로 가실때마다 제가 심장이 벌렁벌렁합니다..술취하셔서 그런거니 진상은 아니지만..적당히 드세요~~몸 상합니다

10. 내 마음은 갈대~
이것 저것 골라오시고 바코드 스캐닝 다하고나면 아~이거 바꿀게요 저거 바꿀게요~~그리고 다른 유형은 "담배 ㅇㅇ하나주세요~~"..하나 가져와서 바코드 찍고나면 "2개주세요"....저 훈련시키시는거 아니죠..?ㅠㅠ

11. 내가 먼저
 앞에 손님이 계산중이건 말건 들어와서 끼어든뒤 카드나 현금 내밀면서 자기 담배부터 달라고 하시는분들!!
줄 서세요~^^손님만 바쁜거 아닙니다~

12. 문은 니가 닫아
한겨울이나 한여름 매장내 냉난방 중인데 문열어놓고 나가시거나 들어오시는분들..!!문 닫는거 그렇게 어려운거 아니잖아요..?물론 깜박하시는 거겠지만..그래도 가급적 닫아주세요ㅠㅠ

13. 일단 먹고 보자
계산도 하시기전에 일단 먹고보는 손님들 계십니다..
계산하고 드세요 제발ㅠㅠ..
 
일단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

그 외에도 별 손님들 및 상황이 다 있습니다~

카드계산하고 현금영수증 해달라는 손님
카드계산하고 잔돈안주냐며 화내시는 손님
물건 봉투에 담아줘야 되는게 원칙 아니냐며 따지시길래 원칙대로하면 봉투는 판매라고하니 깨갱하고 가시는 손님
술취해서 와가지고 자신이 해병대를 나왓다고 해병대부심부리는 손님
담배피고 있는데 멀리서 아저씨 한분이 오시더니 어디 어른앞에서 담배를 피냐고 하시던 아저씨..제가 피고있는데 아저씨께서 오신거잖아요ㅠㅠ
며칠을 안씻은건지 머리는 온통 떡지고 몸에서 홀애비 냄새나는 손님..
5천원내고 만원냈다고 우기는 손님
행사 안되는상품 들고오셔서 해주면 안되냐고 하시는손님
물건 깨고 미안하단말 한 마디 안하는 손님
1000원 짜리 사고 수표내는 손님

그 반대로 고마운분들도 많아요~ 

들어오실때 "안녕하세요~"인사해주시고 나가실때 "수고하세요~" 혹은 "안녕히 계세요~"인사 해주시는분들
물건 계산끝나고 "감사합니다~"라고 해주시는분들
피곤할텐데 이거드시고 일하시라며 박카스, 핫식스 등..음료하나씩 사주고 가시는분들
"몇시까지해요~? 어이구 힘들겠네 고생해요~" 격려 해주시는분들 등등 많지만 대표적인것들만 썼어요ㅎㅎ 이런분들이 있기에 버티면서 일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편돌이 편순이 화이팅입니다~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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