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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새내기들 하니깐 기억나는 10 여년전 내 모습
게시물ID : freeboard_8051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hantazz
추천 : 3
조회수 : 2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04 11:02:12


 

      억울했으니깐 음슴체

       바야흐로 11년전임 04학번 새내기였던 나는 밀리터리 매니아 였음. 

       아직 날이 쌀쌀했던 3월 초  밀리터리 야상을 입고 다녔었음 

       당시엔 밀리터리가 유행이지 않았고, 입고 다니는 사람은 매니아 층 아니면 군필자정도였음.

       점심밥 먹고 동기들이랑 과방에서 여자(남자들의 단골 이야기 거리)와 카트라이더(마찬가지로 남자들의 단골 이야기거리 - 당시 카트라이더가 국민
        게임)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른 동기들은 수업을 들어가고, 공강이였던 나는 과방에 혼자남게 됨.

       볕이 잘 드는 창가에 앉아있다보니  춘곤+식곤 콤보 크리터짐.

       얼마를 졸았는지 모르는데, 수업이 끝난 동기 여자애들 5명이 과방에 들어옴. 자기들끼리 막 시끌시끌거림. 어떤 선배가 잘생겼니, 어느 강의가 

       지루했니, 갖가지 이야기 주제가 나오는데, 난 뻘줌해서 계속 자는 척함.

       얼마나 이렇게 자는 척하고 있어야 되는가? 수업들어간 친구놈들은 왜 오지 않는가? 하고 고민하고 있던 차에

       한학년 위 여자 선배가 들어옴. 

       들어와서 여자 동기들 하고 인사를 하고 내 쪽을 슥 보더니 움찔하고 놀람.

       그리고 순간 망설이더니 여자 동기들보고 뭐라함 

        "선배님 주무시는데 시끄럽게 하지말고 나가자. 커피 사줄께"

       학기초였고 익숙하지 않은 얼굴들이였기 때문에 선배가 그리 말하니 동기생들도 깜짝놀라더니 "동기인줄 알았어요"라며 같이 우르르 나감.

       그날부터 1학기 끝날때까지  동기들한테 인사받고 학교 다님.

       선배들도 나한테 막 인사함. 

       학교 나가기 싫더라.

 
       


        쓰고 나니깐 재미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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