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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 신이 보기에 좋은 인간이 선한 것이다?
게시물ID : religion_97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양이요정
추천 : 5
조회수 : 37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9/01 22: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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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선한 사람인가요?

개신교 기준으로 보면 선한 사람입니다. 야훼가 함께 한 사람이죠.

 

우리야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부인은 밧세바.

우리야가 전쟁에 나간 동안 그 부인을 강제로 데려다가 잠자리를 합니다.

(7. 너는 간음하지 말라.)

(10. 너는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네 이웃의 소유 중 아무것도 탐내지 말라.)

 

아이가 생기자 우리야를 불러들여 부인과 잠자리를 하라고 합니다.

임신한 아이를 우리야의 아기로 사기치려고 하는 것이죠.

(9. 너는 네 이웃을 대적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그래도 안 되자 우리야를 전쟁에 다시 내보내고

적들 한가운데에 둔 채 후퇴하라고 시킵니다.

(6. 너는 살인하지 말라.)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가 죽습니다.

누구 때문에? 다윗 때문이죠.

(6. 너는 살인하지 말라.)

 

그러자 다윗은 뉘우치며 기도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때 다윗이 제대로 뉘우치는 것은

밧세바를 돌려보내고, 아이를 자기가 책임지고

우리야의 가족들에게 피해를 보상하고

우리야를 정중하게 장사지내는 것입니다.

이 중에 하나라도 했습니까?

오히려 밧세바와 계속 잠자리를 해서 두 번째 아이, 솔로몬을 갖게 됩니다.

 

이게 바로 k8님이 말하는,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이에게 하느님은 선하다는 뜻입니다.

즉, 애초에 야훼 신이 좋게 본 사람은

살인을 하건 간음을 하건 사기를 치건 그 사람에게 신은 선하게 대합니다.

그러나 애초에 신의 눈에 벗어나서 태어난 사람은

마누라를 빼앗기고 전쟁터에서 잔혹하게 살인을 당해도 찍소리 말아야 합니다.

왜? 야훼가 사랑한 사람에게 당했으니 어디가서 말도 못하는 거죠.

애초에 신의 눈에 벗어난 아이는 간음의 대상으로 태어나서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죽어도 할 말 없습니다.

 

이게 바로 k8님의 신이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이죠.

그런데 공의롭다구요?

공의의 일반적 의미는 '공평한 도리'입니다.

'공평'의 의미는 어느 한쪽 치우치지 않고 고름이라는 뜻이구요.

k8님의 신은 공평한가요?

다윗을 사랑한 신이 우리야도 사랑했습니까? 밧세바가 낳은 첫번째 아이는요?

 

k8님이 믿는 신에게 사랑받으면

살인을 해도, 사기를 쳐도, 불륜을 해도, 강간을 해도

신에게만 용서를 빌면 됩니다.

자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사죄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사람들은 신의 안중에도 없으니 개무시해도 됩니다.

바로 밀양의 그 유괴범이 그런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k8님의 논리로 보면 틀리지 않았습니다.

k8님에게 어떤 피해를 입게 되면 절대 보상받을 생각하지 마세요.

그의 신에게 사랑받는 사람은 잘못을 신에게만 뉘우치고 피해자들에겐 사죄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게 신의 뜻에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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