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의 영업사원으로 2년동안 20%이상 성장해서
제가 있던 팀에서 매출을 40% 정도 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 매출까지 제가 떠안아서 했지만
당연하다는 말로 별다른 포상이나 제대로된 칭찬도 못받아본거 같아요.
회사에서 제가 한 성과를 떠벌리고 다니는 거 보다
그냥 저스스로 만족하는게 좋아서
저한테 목표 떠넘기고 달성률 올라갔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그 놈이 너무 가소로워서
그냥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올해,
새로운 지점이 생기면서
제 메인 거래처를 다 떼어주게 되었습니다.
예고도 없이 옮겨버려서 매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준비도 안됐는데요..
매출이 쉽지않은 지역으로 절 보내면서 메인거래처를 떼어버리니
남은 거래처가 몇개 되지도 않고
갑자기 제가 초라해 보입니다.
옮긴 팀의 팀장은
매출 그거밖에 안되냐고 갈구고
2년동안 올려놓아 피크찍은 거래처에 매출어떻게 더 올릴거냐고 난리네요.
인사발령 받고 1월내내 신규거래처만 뛰어다니며 동분서주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도 없고,
회사에선 계속 눈치주고
아...
2년동안 제가 해놓은 것들은 다 하늘로 사라지고...
맨날 야근하면서 갈굼당하니까
힘드네요.
근 2주동안 집에 늦게 들어오니까
애들은 항상 자는 모습만 보게되고...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는지
회의감만 듭니다...
위로받고 싶습니다...
자식들을 위해 그만둘수 없으니
힘을 얻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