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중3된 학생입니다 제가 고게에 올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좋진 않지만 올 일이 생겨버렸네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이상해도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음.. 뭐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는데 현재 중3인 남학생이에요
제목처럼 진로관련해서 머리가 너무 복잡해졌습니다 지금와서 문제가 된게
중학교 들어올 때 부터 진로를 거의 정해놨었고 중2 중반까지도 그 생각이 변하지 않았었어요
원래 생각했던게 국제무역쪽 이였는데 중2가 끝나가면서 점점 이런 생각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굳이 이쪽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라는 생각이 많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을이 끝나갈 때 쯤부터
점점 처음에 생각해놨던 직업과 그 직업과 관련된 생각이 거의 사라졌어요 그러면서 웹툰과 애니메이션쪽을
접하게돼서 이쪽도 많이 생각해 봤습니다 원래 평소에 그림에 관심이 있었고 '이런 그림체로 나도 그리고 싶다'라는
생각이 점점 머릿속을 채우기 시작해서 이쪽 관련으로 많이 알아보고 미술학원도 다니고 이쪽 계열로
제대로하고 싶었는데 현재 여기서 문제가 몇개 생겨버렸습니다 일단 공부도 같이 해야하는데
머릿속에서 공부관련 된 일들이 전부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이것 때문에 부모님과 공부 관련 얘기가 나오면
짜증이나고 날카로워져서 부모님하고 소통이 안됩니다 그리고 제가 원하는 계열로 가려면 새로운 학원을 다녀야 하는데
저는 지방에 살고 제가 다니고 싶은 학원이 서울에 몇 군데 없고 학원비도 비쌉니다 마음같아선 서울로 혼자 전학가서
학원을 다니고 싶지만 실질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또 이런 생각을 너무 늦게 생각한거 같아서
제 자신에게 너무 짜증납니다 2년 전 아니 1년 전에라도 조금 더 진로에 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다는게 후회됩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문제가 겹치니까 갑자기 '내가 정말 미술을 하고 싶은게 맞는걸까?'라는 생각이 또
들기 시작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게 뭔지도 모르겠고 하고 싶은게 어떤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고교진학을 1년 앞두고 모든 일에 흥미를 잃은것 같아 너무 답답합니다
평소 오유를 좋아해서 오유에다 상담글 쓰는데 엄청 대단한 답변을 바라는게 아니라 인생선배로서의 조언이나
제가 할 수 있다는 격려가 받고싶습니다 글을 잘 못써서 읽기 불편하셨겠지만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