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정확히는 현재 한달정도 만난적 없고,
이주가량 연락없이 지낸다는게 맞겠네요.
딱히 사람을 싫어하는 편은 아닙니다.
어른들께, 인사성 좋다, 바르다, 믿음직하다라는 말도 많이 들었고.
고등학교때는 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하고,
반에서 겉도는 애들을 부탁받은 입장이니까요.
다만, 귀찮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서로 죽고 못살것처럼 보였던 친구와 연락을 끊었고
(몇년째 먼저 연락하지 않고, 만날 약속도 피합니다.
다른 동창들과도 연락을 끊었습니다.
우연히 만난 그다지 친하지 않았던 동창과는 '여성스러워졌다. 애교가 많아졌다.'라는 말을 들으며 즐겁게 식사 약속을 잡으면서요.
조별 과제를 함께할때는
응원하고 격려해가며 매번 연락하고 농담을 주고 받으면서도,
그 후에는 복도에서 아는체 하는것조차 힘듭니다.
사람을 못 알아봐서요.
다른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인터넷 지인 (덕후입니다.)과도 멋대로 잠수를 타고,
연락이 끊기는데 아무런 미련도 없습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나와 평생을 친구할거라고 장담하는 세명이 있습니다.
왜 절 좋아하는지도 모르지만,
십년 가까이 혹은 넘게 친구사이이니 그려려니 합니다.
한명은 절 가장 친한 친구라고 해줍니다.
그 애정을 행동으로 보여줘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딱히 제가 연락을 하거나 만날 약속을 잡진 않습니다.
걔들은 아마 열심히 자기할일 하면서 살고 있을거고, 저는 그걸 믿고 있습니다.
아마 다시 만나면 언제 연락이 없었다는 듯, 아무렇지도 않게 수다떨고 놀겠지요.
지금까지 그래왔으니까요.
제가 이상한걸까요.